참치·김 잘 팔리네..1~11월 수산물 수출, 작년 실적 넘었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참치와 김 등이 해외로 다량 수출되면서 수산물 누적 수출액이 이미 작년 한 해 전체 수산물 수출을 넘어섰다.

해양수산부는 1~11월 수산물 수출액이 19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했고,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19억2000만 달러)을 앞질렀다고 4일 밝혔다.

수산물 수출이 늘어난 것은 참치와 김, 오징어 덕분이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는 횟감용 및 원료용으로 일본,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로 많이 수출되면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5억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도 미국 등에서 조미 김의 수요가 늘면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어난 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오징어는 전 세계 어획량이 감소했지만 수출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다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설치한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통한 물류비 절감 효과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이외 전복은 중국 신(新)시장 개척에 성공하면서 수출실적이 무려 82.2%나 급증하는 등 품목별로 골고루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 대상국인 일본이 김, 오징어, 전복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6억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 역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25.9%, 13.7%씩 증가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