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바른 골퍼 박상현 마침내 일본투어도 제패

박병헌 2016. 12. 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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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골프(KPGA)투어 프로 14년차인 박상현(33·동아제약·사진)은 경희대 재학시절부터 프로로 활약했다. 박상현은 4일 일본 도쿄의 요미우리 골프장(파70·7023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JT컵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3억엔·약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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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골프(KPGA)투어 프로 14년차인 박상현(33·동아제약·사진)은 경희대 재학시절부터 프로로 활약했다. 박상현은 대회에 출전해 상금을 벌면 늘 학교에 와서 선후배와 친구들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 사주었다. 그는 한푼이라고 벌기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보시를 한 셈이다.

정도 많고 의리도 남다른 박상현은 KPGA투어에서 늘 정상권을 지켜왔다. 200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그동안 국내에서 4승을 거뒀다. 국내 프로투어가 위축되면서 그는 지난해부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로 눈을 돌렸다. 가족은 국내에 있으면서 혼자서 힘든 일본 투어 생활와 국내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투어 진출해 톱10에 3번 들면서 상금 33위로 마쳤고, 올해도 톱10에 5번이나 들면서 상금 27위(3796만엔)에 올랐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일본에서도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한국골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9년이나 맡았던 스승인 한연희(56) 감독 밑에서 샷을 가다듬고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였던 박상현이 마침내 JGTO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박상현은 국내에 들어오면 어김없이 경기도 성남의 판교에 있는 한감독의 연습장을 찾아 흐트러진 스윙자세를 교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예의바르기로 이름난 박상현은 이날도 예외없이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뒤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한 감독에게 우승의 낭보를 전했다.

박상현은 4일 일본 도쿄의 요미우리 골프장(파70·7023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JT컵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3억엔·약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4000만엔. 이로써 올해 한국 선수는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의 3승 외에 송영한, 조병민, 박준원, 조민규에 이어 박상현까지 6명이 8승을 쌓아올렸다.

3타차 공동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9번홀까지 선두인 고다이라 사토시(27·일본)에 5타로 뒤져 우승이 난망했다. 그러나 박상현은 페어웨이가 좁고 긴 난코스이지만 후반들어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17번홀에서 고다이라와 동타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박상현은 18번홀(파3)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고다이라가 보기를 범하면서 감격의 첫 역전 우승을 안았다. 고다이라는 사상 최연소 메이저 커리어 3관왕을 눈앞에서 통한의 스리퍼트로 놓쳤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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