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SNL, 이번엔 엄앵란 비하 논란.."주의 하겠다" 사과
홍수민 2016. 12. 4. 16:57
지난 3일 방송된 'SNL 코리아'에서는 개그우먼 정이랑(34)이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엄앵란으로 분장해 성대모사를 펼쳤다.
무대에서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른 정이랑은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가슴 얘기만 나오면 부끄럽다. 나는 잡을 가슴이 없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잡을 가슴이 없다는 대목에서 격하게 공감했다. 가슴의 한이 느껴지는 무대"라고 덧붙였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정아람이 유방암으로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엄앵란을 조롱했다고 비난했다. 엄앵란은 지난해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한 쪽 가슴을 절제했다.
논란이 커지자 'SNL 코리아' 제작진은 4일 "정이랑 씨가 엄앵란의 유방암 수술 사실을 몰랐다. 자신의 가슴에 대해 얘기하며 애드리브를 한 건데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재방송에는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B1A4 캐스팅 비화' 영상이 공개된 후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이세영(27)은 SNL 하차와 더불어 경찰조사까지 받게 됐다. 'B1A4 캐스팅 비화' 영상에는 이세영이 B1A4에게 달려들자 당황한 B1A4 멤버들이 주요 부위를 가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공개 후 B1A4 팬은 국민신문고에 성추행 혐의로 조사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고 경찰이 이를 정식으로 접수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 朴대통령 서문시장 상인과 악수거부? 확인해보니
▶ 새누리 탈당파 "비박 탄핵 거부하면 친박처럼 폐족될 것"
▶ 임신설, 불화설···北 리설주, 9개월 만에 모습 드러내
▶ 40대 女교사, 고교생과 성관계중 콘돔 찢어져 발각
▶ "진동 소리만 들어도···" 의원들, 항의전화 폭주에 비명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