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랑 "엄앵란 선배님께 사과..잘 알지 못해 저지른 잘못" SNS 글[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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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정이랑이 ‘엄앵란 비하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정이랑입니다.저의 잘못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어제 'SNL'을 통해 방송된 엄앵란 선배님의 성대모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고 계시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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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랑. 동아닷컴DB |
정이랑은 4일 “저의 잘못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전날 방송된 tvN ‘SNL코리아8’의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엄앵란 분장을 한 채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는 성대모사를 해 논란이 됐다. 엄앵란이 실제로 유방암 투병 때문에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탓이다.
정이랑은 “어제 ‘SNL’을 통해 방송된 엄앵란 선배님 성대모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고 계시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말 부끄럽지만 제가 잘 알지 못해서 저지른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그는 “누군가를 표현해낸다는 것은 그만큼의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제가 그 부분을 간과했다”며 ‘기본적인 조사도 없이 누군가를 흉내 내느냐’는 일각의 지적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잘 몰랐다는 걸로 저의 잘못이 면피될 수 없다는 것 알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방송에 나오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면서 “어 엄앵란 선배님께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SNL8’ 측 역시 “(정이랑이) 엄앵란 씨의 개인사를 모르고, 노래 가사를 정이랑 씨 본인의 이야기에 빗대어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면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 드리며, 재방송 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이랑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정이랑입니다.저의 잘못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어제 'SNL'을 통해 방송된 엄앵란 선배님의 성대모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고 계시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제가 잘 알지 못해서 저지른 잘못입니다.누군가를 표현해낸다는 것은 그만큼의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제가 그 부분을 간과했습니다. 잘 몰랐다는 걸로 저의 잘못이 면피될 수 없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방송에 나오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이 자리를 빌어 엄앵란 선배님께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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