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대화를 위한 아들러의 결정적 말 한마디'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2016. 12. 4. 16: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 아이 고집 이기는 대화법 - 화내지 말고 잘못된 습관 바로잡기'
<이기는 대화를 위한 아들러의 결정적 말 한마디>는 ‘상대방과 당신을 모두 존중하는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이와이 도시노리는 아들러 심리학 전문 카운슬링 지도자로 30년 넘게 활동해왔다.

대화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맺어준다. 하지만 대화할 때 많은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바로 자기중심적 화제에만 몰두한다는 것이다. 그런 대화법으로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 힘들다. 상대방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우선 귀를 기울여 잘 들어야 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 잘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을 중심에 둔 대화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이어진다. 이때 상대방의 관심사에 흥미를 보이며 공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누구에게나 신뢰를 받으며 호감 또한 얻게 된다. 달변가라고 해서 반드시 인간관계가 좋다고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을 깔보거나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평소 부정적인 표현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의 주변에는 그 사람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많기 마련이다. 이처럼 부정성은 또 다른 부정성을 야기한다. 부정적인 표현을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꿔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신도 모르게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상대방과의 관계도 더 돈독해진다.

이를테면 [건방지다]를 [자신감이 있다], [얍삽하다]를 [센스가 있다], [가식적이다]를 [사교적이다], [고집이 세다]를 [소신이 있다], [징징댄다]를 [감수성이 풍부하다], [재미없다]를 [진지하다], [거절을 못한다]를 [정이 많다], [간섭한다]를 [주변에 관심이 많다], [깐깐하다]를 [야무지다], [나댄다]를 [자기표현이 강하다], [끈질기다]를 [끈기 있다]로 바꿔 말해보자. 지금까지와 분명히 다른 차원에서 인간관계를 맺게 되고 삶은 더 즐거워진다.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 박미정 옮김 | 멘토르 | 224쪽 | 13,800원

왜 아이들은 몇 번을 말해도 말을 안 들을까? '내 아이 고집 이기는 대화법'의 저자는 그 이유를 “엄마의 잔소리가 길어지고, 지적이 많아지고, 혼나고 공격받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늘 건성으로 듣는 척만 하는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지나치게 잔소리를 한다.
- 지난 잘못까지 들추어내 순식간에 한심한 아이로 만들곤 한다.
- 단순한 실수와 악행을 구분하지 않고 처벌한다.
- 작은 실수에도 불같이 화를 내고 흥분한다.
아이들은 수시로 쏟아지는 비난과 독설을 들어도 어른들에게 맞서 싸우거나 받아칠 힘이 없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한 생존 전략이 바로 ‘흘려듣기’와 ‘띄엄띄엄 듣기’다. 따라서 아이가 자기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기를 바란다면 비난을 줄이고 잔소리를 짧게 하는 것이 먼저다.

이 책에는 ‘아이의 망가진 생활 습관, 계획적으로 바로잡기’라는 특별한 파트를 구성하여 부모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 속에서 ‘집 밖에만 나가면 말썽을 부리는 아이’, ‘돌아다니거나 TV 보면서 밥 먹는 아이’, ‘아빠 말은 듣는데 엄마 말은 뒷등으로도 안 듣는 아이’, ‘늦은 시간까지 잠 안 자고 노는 아이’ 등의 문제들을 다룬다.
하나하나가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크게 보면 아이와 주고받는 대화법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사소한 일상생활에서부터 제대로 된 개념을 가르치고 심어주면 아이의 행동은 저절로 따라온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잔소리와 지적질도 줄어들고 아이와 쓸데없는 힘겨루기도 하지 않게 되어 사이도 좋아진다. 이미 아이가 고집불통이 되어버렸다고 실망하지 말고 이 책을 읽고 차근차근 기본 개념부터 가르쳐보자.

박혜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52쪽 | 13,800원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great@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