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야구 MVP 우규민 "내야수 마음 알겠다..FA 좋게 진행되고 있어"

신원철 기자 입력 2016. 12. 4. 16:17 수정 2016. 12. 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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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우규민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희망나누기 자선야구대회에서 2루수-유격수로 변신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도중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우규민은 "어릴 때 유격수는 못 했다. 2루수는 해 봤다. 수비를 해 보니 내야수들의 마음을 알겠더라. 야수로 나가니까 실수했을 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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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규민 ⓒ 고척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투수 우규민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희망나누기 자선야구대회에서 2루수-유격수로 변신했다.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3안타를 치면서 양준혁 일일 감독이 이끈 '양신 팀'에서 MVP에 뽑혔다.

우규민은 "좋은 의미가 있는 날이라 참가에 의의를 두고 왔다. 1번 타자로 나갈 줄 생각도 못하고 왔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웃었다. 그는 "1번 타자라 약간은 부담감이 있었다. 선수들끼리는 그래도 경기니까 이기자는 얘기를 했다. 고등학교 때도 잘 치는 편은 아니었는데 오늘(4일) 이상하게 잘 맞았다"고 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도중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우규민은 "어릴 때 유격수는 못 했다. 2루수는 해 봤다. 수비를 해 보니 내야수들의 마음을 알겠더라. 야수로 나가니까 실수했을 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초대해 주신 양준혁 이사장님께 감사 드리고, 다음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나오겠다"고 말했다.

FA 시장에 나온 그는 아직 내년 소속 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우규민은 "좋게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거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을 거다. 하지만 나이가 있는 만큼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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