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물러나는 박지원 "9일 탄핵에 끝까지 최선"
국민의당은 5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차기 비대위원장 내정자인 김동철 의원에 대한 인준 절차를 밟는다.
김 의원이 예정대로 인준을 받게 될 경우 박 위원장은 160일 동안의 비대위원장 활동을 마감하고 원내대표로만 활동하게 된다.
이에 앞서 박 위원장은 4일 오후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마무리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먼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런 뒤 국회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민생은 물론 이후 상황을 준비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새누리당에 촉구한다. 어제 준엄한 촛불 민심을 다시 한 번 봤을 것”이라며 “국회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헌법 절차는 탄핵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탄핵열차의 티켓은 아직도 남아 있다”며 “9일부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천명해 달라. 박 대통령과 결별하고 국민과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간의 소회도 털어놨다. 그는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돌팔매도 맞겠다는 심정으로 총선 민의를 받들어 국회에서 원내 3당이지만 대화와 타협을 주도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왔다. 비대위원장을 맡아서도 한 손에는 민생을 살리는 정책을, 또 한 손에는 삽과 곡괭이를 들고 신생정당의 기틀을 만들며 슬퍼할 시간이 없는 꿀벌이 되자고 호소하며 일해 왔다”며 “함께 노력하고 성원해준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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