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부어가 폭로한 인테르가 안됐던 이유

임기환 2016. 12. 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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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직엔 책임지는 이가 필요하다. 데 부어 전 인터 밀란 감독은 3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지고 스포츠를 통해 "인터 밀란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아무도 제대로 책임지는 이가 없었다는 것이었다"라며 그가 있었던 당시 인터 밀란의 문제점을 폭로했다. 데 부어 감독은 "우선적으로 조직 내부적으로 좋은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며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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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부어가 폭로한 인테르가 안됐던 이유


(베스트 일레븐)

한 조직엔 책임지는 이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조직은 와해되기 마련이다. 프랭크 데 부어 감독이 겪은 인터 밀란이 꼭 그랬다.

데 부어 전 인터 밀란 감독은 3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지고 스포츠를 통해 “인터 밀란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아무도 제대로 책임지는 이가 없었다는 것이었다”라며 그가 있었던 당시 인터 밀란의 문제점을 폭로했다.

아약스(네덜란드)의 성공을 이끌었던 데 부어 감독은 인터 밀란에 부임한 지 84일 만에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현재까지도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피올리 감독 체제에서 인터 밀란은 1승 1무 1패를 거뒀다. 경기당 평균 실점은 두 골이 넘고 순위는 10위까지 처졌다.

데 부어 감독은 짧은 시간에 인터 밀란에 있으면서 여러 부조리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너들은 중국인, 실무 디렉터들은 이탈리아 사람들이었다. 이론적으로는 조정이 가능하지만 현실은 그 누구도 책임지는 이들이 없었다. 그게 인터 밀란의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인터 밀란에서 느낀 바를 언급했다.

데 부어 감독은 선수단의 총지휘자로서 느낀 전술적 문제점도 늘어놓았다. 그는 “처음 부임했을 때 공격적 4-3-3이라는 새로운 플레이 시스템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유벤투스 같은 팀을 상대로도 잘 먹혀 들어갔다. 단지 (라인이) 너무 많이 내려가거나 올라갔을 뿐이다. 이 점에 있어서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령 나폴리 같은 경우엔 투자가 열매를 맺기까지 8년이 걸렸다. 하지만 인터 밀란 같은 경우 2주 안에 최고로 올라서길 원했다.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그 당시 겪은 부조리를 털어 놓았다.

그렇다면 인터 밀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데 부어 감독은 “우선적으로 조직 내부적으로 좋은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며 조언을 전했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을 부활의 원년으로 삼고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상황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 시즌보다 훨씬 못한 수준이다. 감독 몇 명이 바뀌었다고 확 달라지지 않는 상황이 수 시즌 째 되풀이되고 있는데,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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