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앞마당 대만에 공격용 무기도 판매하나..갈등 '부채질'

2016. 12. 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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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37년 만에 대만 정상과 전화통화를 한 도널드 트럼프가 대만에 방어용 무기만 판매하기로 한 묵계를 깨고 공격용 무기 판매에 나설지 주목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중국 샤먼(廈門)대 장원성(張文生) 대만연구원 교수는 "트럼프의 우선순위 중 하나가 미국 경제를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더 적극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은 트럼프가 수십 년 전통을 깼기 때문에 어떠한 대만 관련 정책을 채택할지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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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37년 만에 대만 정상과 전화통화를 한 도널드 트럼프가 대만에 방어용 무기만 판매하기로 한 묵계를 깨고 공격용 무기 판매에 나설지 주목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중국 앞마당 대만에 미국이 공격용 무기를 판매할 경우 미중 갈등을 부채질하는 것임은 물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도 큰 변수가 될 수 있어 중화권 언론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통화한 데 대해 미·중 간 외교분쟁을 초래할 행동을 했다는 비난이 일자, 트위터에 "미국이 대만에 수십억 달러(수조 원)의 군사 장비를 파는데 나는 축하 전화도 받지 말라는 것은 참 흥미롭다"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SCMP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만을 미국 무기 수출을 위한 우수 고객으로 대접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하원이 지난 2일 대만과 고위급 군사 교류에 관한 항목이 처음으로 포함된 '2017 회계연도 국방예산법안'을 통과시킨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 당선인이 차이 총통과 통화한 점도 대만과의 무기 거래 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지난 6월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으로서는 24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한 존 매케인 위원장을 만나 미국산 무기의 지속적인 판매를 요청하고 미국 마이애미에서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을 만나 공격형 잠수함 개발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국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당국이 대만에 대한 미국 무기 판매를 방어용 무기로 제한하기로 한 묵계를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샤먼(廈門)대 장원성(張文生) 대만연구원 교수는 "트럼프의 우선순위 중 하나가 미국 경제를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더 적극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은 트럼프가 수십 년 전통을 깼기 때문에 어떠한 대만 관련 정책을 채택할지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페이(李非) 샤먼대 대만연구원 부주임은 "트럼프는 정치인이 아니며 국제 외교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다"며 "전화통화를 사업 거래처럼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차이 총통과의 통화를 무기를 거래하는 공급자와 고객 간 예의적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니러슝(倪樂雄) 상하이(上海)정법대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은 뭐니뭐니해도 기업가"라며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경제적 분쟁을 심화하기 위해 무기 판매를 와일드카드로 이용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니 교수는 "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방식은 전문가들이 신중하게 결정한 뒤 시간을 두고 검증한 정책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가장 효율적이고 필수적인 안정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개인의 성향과 의지만으로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AFP=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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