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윤석열-특검보 4명 교통정리 어떻게 하나

표주연 입력 2016. 12. 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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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조직 구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미 합류를 결정한 윤석열 검사의 위상과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수사팀장이라는 것이 특검법에 들어있지 않은 직책이라 특검이 어떤 역할을 주냐에 따라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미 박 특검이 윤 검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만큼 특검보가 정해지면 내부 교통정리를 잘해야 잡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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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특검보, 각각 영역나눠 수사맡을 듯
박 특검, 영입 1호 윤석열 검사…'수사팀장' 맡겨
윤석열과 특검보 역할 경계 모호해 잡음 우려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조직 구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미 합류를 결정한 윤석열 검사의 위상과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검사는 박 특검이 가장 먼저 영입한 인물이며, 수사력과 소신이 있는 검사로 두루 인정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특검이 사실상 윤 검사에게 수사팀 구성을 일임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윤 검사가 맡을 수사팀장은 특검법에 명시가 되지 않은 직책인 만큼 곧 임명될 4명의 특검보와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특검은 4일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특검 내부 조직, 업무분담 구상에 대해 지금도 계속 토론하고 있다"며 "수사팀의 시스템을 어떻게 가져가냐는 문제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과 사람이 준비되면 특수본에서 수사한 기록을 먼저 빨리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은 지난 1일 특검 임명장을 받자마자 윤 검사를 찾아 영입에 성공했다. 특검법에 명시된 공식 2인자급인 특검보에 대한 인선작업에 앞서 윤 검사를 영입한 것이다. 이후 특검보 인선 작업과 조직구성, 향후 수사방향에 대해서 박 특검은 윤 검사의 의견을 상당 부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박 특검은 윤 검사에 대해 수차례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박 특검은 윤검사에 대해 "수사를 아주 잘해서 호흡이 맞는다", "고집과 소신이 강하고 수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박 특검이 윤 검사에게 일정한 수사파트를 배당하기보다 전체적인 수사방향과 계획을 조율하는 사실상 '2인자'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경우 앞으로 임명될 4명의 특검보들과의 역할 경계가 애매해질 수 있다. 특범보 4명이 각각 대기업 상대 불법모금, 청와대 문건유출, 세월호7시간 등에 대해 한 팀씩 맡아 수사를 진행하더라도 사실상 모든 수사를 총지휘하는 것은 직제에도 없는 윤 검사가 되기 때문이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수사팀장이라는 것이 특검법에 들어있지 않은 직책이라 특검이 어떤 역할을 주냐에 따라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미 박 특검이 윤 검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만큼 특검보가 정해지면 내부 교통정리를 잘해야 잡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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