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드론 이용해 오류 투성이 지도 서비스 개선.. "구글과의 경쟁 염두"

심민관 기자 2016. 12. 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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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류 투성이인 지도 서비스 개선을 위해 무인기(드론)를 본격 이용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애플이 로봇과 정보수집 전문가들로 팀을 꾸려 드론으로 도로 정보를 모으고 현재 지도 서비스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의 차량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운전 중에 경로를 변경할 경우, 더 나은 안내를 제공하는 방식의 업데이트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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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류 투성이인 지도 서비스 개선을 위해 무인기(드론)를 본격 이용하기로 했다.

애플 홈페이지의 지도 앱 설명. / 애플 홈페이지 캡쳐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애플이 로봇과 정보수집 전문가들로 팀을 꾸려 드론으로 도로 정보를 모으고 현재 지도 서비스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드론은 날아다니면서 도로 표지판과 도로 변경 현황, 도로 공사현장 등 중요 정보를 수집하고 지도 서비스에 이를 업데이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애플은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한 차량으로 지도정보를 수집해 지도에 반영하면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미국 연방 항공청(FAA)에 ‘상업 목적의 드론 사용 특례 적용’을 신청했고, 올해 3월 FAA로부터 데이터 수집과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위한 무인 비행 시스템 운용을 승인받았다. 애플은 또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아마존에서 드론 배송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 자사 지도앱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물안 지도’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애플이 개발중인 건물안 지도 기능은 구글 지도의 건물내부 지도 기능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건물안 지도 기능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 지도앱으로 박물관, 공항 등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실내에서 길을 찾는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건물안 지도 기능은 현재 애플이 보유한 압력 센서, GPS, Wi-Fi 및 블루투스 등 최신 기술들의 조합을 통해 개발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실내 위치 추적 기술 스타트업 와이파이슬램(WifiSlam)을, 지난해 실내 지도 스타트업 인도어닷아이오(Indoor.io)를 각각 인수했다.

애플 건물안 지도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는 구글의 건물 내부지도, 좌측 하단에서 건물의 층을 선택하면 내부 지도가 바뀐다. / 안재민 인턴 기자

애플은 내년 도입을 목표로 차량 내비게이션의 업데이트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의 차량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운전 중에 경로를 변경할 경우, 더 나은 안내를 제공하는 방식의 업데이트를 추진중이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미국 차량 네비게이션 기업 코히런트 네비게이션(Coherent Navigation)을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BMW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차량에서 쓰이고 있는 위성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시니 두레코빅을 영입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지도앱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대다수의 서비스 앱들이 디지털 지도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디지털 지도는 앱 개발자들을 유치하는데 있어 중요한 도구”라며 “애플의 최근 행보는 지도앱 분야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지닌 구글과 경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애플 지도앱을 내놓고, 구글 지도를 iOS용 기본앱에서 퇴출시키면서 지도앱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당시, 공항 주소를 잘못 표기하고 식품점을 병원으로 표시 하는 등의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이후 구글과의 지도앱 경쟁에서 크게 뒤쳐치며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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