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수급·유가상승 호재에 내년 초 '미니랠리' 전개되나?

이상현 2016. 12. 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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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셀 코리아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최근들어 순매수에 나서고 있고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미국·중국의 경기 개선이 지속될 경우 내년초에 ‘미니 랠리’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규모를 줄였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4조9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8월 1조3644억원, 9월에는 1조1041억원, 10월에는 4294억원까지 수급 강도를 줄였고 11월에는 3298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5개월 연속 줄어든 배경으로는 미국 대선 국면과 국제유가·달러가치의 변동성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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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수급 줄인 외국인 최근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국제유가 따른 수급 강세..12월 FOMC 결과가 증시 방향타

 


그동안 셀 코리아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최근들어 순매수에 나서고 있고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미국·중국의 경기 개선이 지속될 경우 내년초에 ‘미니 랠리’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규모를 줄였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4조9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8월 1조3644억원, 9월에는 1조1041억원, 10월에는 4294억원까지 수급 강도를 줄였고 11월에는 329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5개월 연속 줄어든 배경으로는 미국 대선 국면과 국제유가·달러가치의 변동성 등이 꼽힌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아직까지 위험시장으로 분류되는 한국시장에 대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수급의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1월1일 이후 12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조842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11월17일 이후 이날까지 12거래일 동안 1조5337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증시에 외국인들이 수급 강세를 보인 이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호재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와는 탈동조화(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이고 외인 수급이 국제유가에 동조화되고 있다”면서 “요 며칠 사이 외국인 수급이 강세를 보인 것도 OPEC 감산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국제유가 상승이 중요한 것은 신흥국 전반적 위험을 줄여 투자심리를 높인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현재 한국증시는 외국인의 과매수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연초까지 좋은 흐름을 보일 경우 최근 개선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상황과 맞물리며 외국인 수급이 단기적으로 ‘미니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한 해 글로벌 증시의 화두였던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더라도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은 속단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 인상 후 불확실성이 제거될 수 있지만 인상 자체는 국내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에 우선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준금리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3~14일에 열린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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