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특검 "추가 파견검사 10명 이번주 중반까지 요청"

성도현 기자,최은지 기자 2016. 12. 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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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64·사법연수원 10기)가 특검팀 구성을 앞두고 신중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중반쯤이면 특검팀에 합류하는 검사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은 지난 1일 '국가정보원 댓글수사 외압' 사실을 폭로했던 윤 검사를 특검 수사팀장으로 파견해줄 것을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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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파견검사 10명 내일 쯤 합류..곧 기록인수
선릉역 인근 사무실 마련..중순께 수사 본격화
박영수 특별검사. © News1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최은지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64·사법연수원 10기)가 특검팀 구성을 앞두고 신중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중반쯤이면 특검팀에 합류하는 검사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은 지난 2일 특검팀에 합류할 현직 검사 10명을 파견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한 상황이다. 기존 검찰특별수사본부 소속 부장검사급 일부도 포함돼 있다.

박 특검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10명의) 1차 파견검사가 아직 오지 않았는데 (평일인) 내일쯤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나머지 1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은) 가급적 이번주 중반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는데 기록검토와 수사일정 준비 등을 위한 10명을 1차로 먼저 파견받고 이후 추가로 10명을 더 요청할 방침이다.

박 특검은 이번 수사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수사인 만큼 "(검사로서의) 사명감과 수사능력을 고려하겠다"고 파견검사 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 특검은 원래 수사를 담당한 부장검사의 파견은 어렵다는 검찰 측 입장에 관해 "검찰 나름대로 입장이 있을테니까 서로 협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특수본 관계자와의 면담 등 검찰 측과의 만남 날짜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1차로 파견오는 검사들이 먼저 기록을 검토한 다음에 검찰과의 면담 날짜 등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특검은 아직 검찰로부터 수사기록 사본을 인계받지는 못한 상황이다. 기록이 많고 보안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적당한 장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 기록 사본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은 "조직과 사람이 준비되면 특수본에서 수사한 기록을 먼저 검토를 할 것"이라며 "기록검토 결과에 따라서 수사착수 여부 등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주말을 반납하고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무실에 출근해 특검팀 인선구상 등 수사착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특검은 전날에는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지명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56·연수원 23기)와 정식으로 만났는데 특검팀 구성과 수사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은 지난 1일 '국가정보원 댓글수사 외압' 사실을 폭로했던 윤 검사를 특검 수사팀장으로 파견해줄 것을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한 바 있다.

현재 특검팀은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 20층 짜리 빌딩의 3개 층을 사용하기로 하고 가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5일 정식으로 임대차계약이 마무리되면 바로 내부 공사에 들어간다.

특검팀의 사무실 준비와 수사팀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순쯤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특검은 사무실 준비 상황도 수시로 체크 중이다.

한편 박 특검은 지난 2일 판·검사 출신 특검보 후보자 8명을 행정자치부를 통해 청와대에 추전했다. 청와대는 5일까지 특검보 후보자 8명 가운데 4명을 선정해 임명하게 된다. 특검보 4명은 수사영역별로 팀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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