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검찰소환 또 거부..檢 "5일 불응땐 강제구인"

김항주 기자 2016. 12. 4.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운대 엘시티(LCT)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57·구속)에게 불거진 의혹들을 파헤치기 위해 4일 현 전 수석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현 전 수석이 시간을 벌기 위해 검찰 소환에 또 불응했다. 이번에는 검찰이 당장 구치소에서 불러와 조사를 진행해야 된다"며 "부산지검 특수통들의 심신이 지치기 전에 현 전 수석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알선수재,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가 인정돼 구속됐다. 이 사진은 지난달 29일 검찰 소환 모습. 2016.1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김항주 기자 = 해운대 엘시티(LCT)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57·구속)에게 불거진 의혹들을 파헤치기 위해 4일 현 전 수석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오늘 오후 2시 현 전 수석을 조사하기 위해 출석요구를 했으나, 현 전 수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다”며 “5일에도 현 전 수석을 재소환할 예정이지만, 또 불응시 강제구인하겠다”고 밝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현 전 수석이 시간을 벌기 위해 검찰 소환에 또 불응했다. 이번에는 검찰이 당장 구치소에서 불러와 조사를 진행해야 된다”며 “부산지검 특수통들의 심신이 지치기 전에 현 전 수석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 전 수석이 자해소동으로 수술을 받았던 병원의 관계자도 “현 전 수석이 응급실로 이송된 당시 상태는 일반적인 환자 수준”이라고 몸상태를 설명했다.

현 전 수석이 검찰 소환에 재차 불응한 이유를 두고 ‘무엇을 위한 시간벌기’일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검찰의 소환은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66·구속기소)으로부터 엘시티 사업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50억원대의 수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 소환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조성한 705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추적한 결과, 이 회장이 2014년 11월께 계좌에서 50억원 상당의 금액이 인출됐고, 그 금액이 현 전 수석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현 전 수석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 외에 또 다른 중대한 범죄혐의 단서가 포착돼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zoo@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