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총력전' 두산, 외인 역대 최고 지출?

2016. 12. 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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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운 외국인 선수 3인방의 재계약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 선수에게 투자할 금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두산은 지난 11월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한 보류선수명단에 올해 뛰었던 외국인 선수 전원을 포함시켰다. 관심은 세 선수에게 총 투자될 연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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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운 외국인 선수 3인방의 재계약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 선수에게 투자할 금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두산은 지난 11월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한 보류선수명단에 올해 뛰었던 외국인 선수 전원을 포함시켰다.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닉 에반스가 그 주인공이다. 두산은 이들에게 모두 재계약 방침을 통보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3연패를 위해 두산이 맞춰야 할 증요한 퍼즐들이다. 이보다 더 나은 선수들을 데려온다는 보장은 없다.

니퍼트는 올해 28경기에서 167⅔이닝을 던지며 무려 22승(3패)을 거뒀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보우덴도 30경기에서 180이닝을 소화하며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 판타스틱4’의 한쪽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에반스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118경기에서 타율 3할8리, 24홈런, 81타점으로 활약했다. 꽤 긴 시간 이어졌던 두산의 외국인 타자 악재를 해결한 주인공이다.

협상은 그렇게 순탄치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프리에이전트(FA) 협상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세 선수로서는 올해 자신들의 활약상을 확실한 연봉 인상으로 보상받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하다. 여기에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도 있으니 기대치는 더 올라간다.

니퍼트의 올해 연봉은 120만 달러, 보우덴은 65만 달러, 에반스는 55만 달러로 합계 240만 달러였다. 타 구단에 비해 높지 않은 수치였다.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던 니퍼트는 연봉이 깎이기도 했다. 하지만 KBO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집계한 이들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합계는 무려 15.01(니퍼트 5.15, 보우덴 4.66, 에반스 5.20)에 이른다. 그에 맞춰 연봉도 인상이 예상된다.

다만 세 선수가 해외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 점은 다행이다. 협상에 다소 진통이 있을 수는 있어도 결국 눌러 앉힐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관심은 세 선수에게 총 투자될 연봉이다. 종전 기록(시즌 시작 기준)은 지난해 한화가 가지고 있었다.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에 190만 달러, 윌린 로사리오 130만 달러, 알렉스 마에스트리에 약 20만 달러를 투자했다. 발표 금액만 합계가 340만 달러였다.

두산은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니퍼트는 기존 연봉(150만 달러)을 회복해 그 이상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헥터 노에시(KIA)가 170만 달러, 데이비드 허프(LG)가 14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 참고가 될 수 있다. 보우덴과 에반스 또한 올해보다 최소 20~30만 달러 더 많은 연봉을 원할 것이 유력시되고, 그렇다면 보우덴은 100만 달러선까지 올라갈 공산도 크다. 이를 종합하면 아무리 못해도 지난해 한화 수준의 지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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