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朴대통령 안만날 것..입장은 국민에게 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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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가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 요청이 오더라고 응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요구사항을 충분히 전달을 한만큼 이제는 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입장을 밝혀야할 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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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the300](상보)오후 비상시국회의 통해 의견수렴]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가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 요청이 오더라고 응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요구사항을 충분히 전달을 한만큼 이제는 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입장을 밝혀야할 때라는 것이다. 박 대통령과의 면담이 비박계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되는 상황도 꺼리는 분위기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4일 머니투데이 더300과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서 나눌 얘기는 결국 두가지"라며 "하나는 박 대통령이 우리를 설득하려 하는 것일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박 대통령이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해 대답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첫번째의 경우 더더욱 만날 이유가 없고 두번째 경우라고 할 지라도 우리와의 대화의 자리에서 얘기를 할 것이 아니라 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뜻을 전하도록 하는게 맞다"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요구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는게 맞지 않겠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비상시국회의 모임에서 이같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에서 공식적인 면담 요청이 오고 하진 않아서 전체적으로 논의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언론에서 관련 기사가 나와서 몇몇 의원들이 박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게 과연 맞겠나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청와대 면담에 대해 얘기를 더 나눌 것이다.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며 "우리가 먼저 면담을 요구한 것도 아닌데 언론에서 물밑 조율중이라고 나오니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 입장을 정확하게 정리해놓는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청와대 면담 관련해 공식, 비공식적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는 중이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와 총회를 연달아 갖고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영일 기자 baw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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