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이영석 교수, '영국사 깊이읽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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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학교 이영석 교수(외국어학부)가 영국 근대사를 다룬 ‘영국사 깊이읽기’(푸른역사 刊)를 펴냈다. 영국사 전문가인 이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근대 영국이 가진 두 가지 측면에 대해 깊이 있고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영국의 전통 지배세력이 근대화과정에서 뒤처지거나 약화되지 않고 오히려 발전을 이끈 점과 유럽의 변방에 지나지 않던 작은 섬나라가 근대 세계를 주도해 나간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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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대학교 이영석 교수(외국어학부)가 영국 근대사를 다룬 ‘영국사 깊이읽기’(푸른역사 刊)를 펴냈다.
영국사 전문가인 이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근대 영국이 가진 두 가지 측면에 대해 깊이 있고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영국의 전통 지배세력이 근대화과정에서 뒤처지거나 약화되지 않고 오히려 발전을 이끈 점과 유럽의 변방에 지나지 않던 작은 섬나라가 근대 세계를 주도해 나간 점에 주목했다.
‘영국사 깊이읽기’는 1부 ‘근대의 공간’, 2부 ‘영국사와 외부세계’로 나눠 구성돼 있으며 이전에 저술한 ‘근대의 풍경’, ‘영국 제국의 초상’과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1부는 근대 영국의 생활세계에서 근대적 공간의 형성과정을 다뤘다. 근대도시, 정기시장, 소매업 같은 근대 생활공간의 형성을 탐색하고, 농촌 생활공간의 직선화, 산업문명의 상징인 최초의 세계박람회 개최 등을 세밀하게 재현했다.
특히 이 교수는 근대적 생활공간의 형성에서 합리적 기획에 따른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연한 사건과 계기로 촉발되거나 자극받은 현상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역사서술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2부는 영국 근대화 과정을 이전의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외부세계와 관계 속에서 이해하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지구사 또는 세계사에 대한 이 교수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지구사적 시각에서 영국의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을 다시 조명하고, 19세기 영국 사회의 변화가 제국 경험 또는 주변부 지역의 문화적 영향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를 살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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