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도깨비] 만약 머리에 뿔났어도, 마냥 멋졌을 공유님

김예나 입력 2016. 12. 4. 10:51 수정 2016. 12. 4.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상을 뒤집었다. 공유는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타이틀롤이다. 아니 연기가 아니라, 공유는 진짜 도깨비다. 도깨비 김신(공유)은 자신의 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예상을 뒤집었다. 세상에 이런 도깨비도 있단 말인가. 험상궂은 얼굴도, 잔뜩 독이 오른 뿔도 없다. 무시무시한 방망이도 들고 있지 않다.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주얼 톱이다. 그런데 머리에 뿔이 났어도 멋졌을 거다. 아마 공유 님은 그랬을 거다.

공유는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타이틀롤이다. 이런 독특한 설정에 공유는 맞춤 연기 중이다. 아니 연기가 아니라, 공유는 진짜 도깨비다. 사실 이런 도깨비가 있으면 좋겠다는, 여성들의 판타지를 제공하고 있다.

‘도깨비’ 속 도깨비는 일단 무섭지 않다. 도깨비 김신(공유)은 자신의 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 관심이 많고, 질문도 많다. 남자다운 기운을 뿜지만, 동시에 유치하게 귀여운 구석도 있다. 이중 매력을 지닌 도깨비 김신은 자꾸 보게 만드는 마성을 지녔다.

김신은 스스로의 삶을 저주했다. 홀로 불생불멸하는 터라 김신은 무료했다. 분노 속에서 슬픔을 느꼈고, 아픔을 겪으며 좌절했다.

그런 도깨비가 여자에게 유독 약했다.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을 불러내는 지은탁(김고은)에게 어느 순간부터 집중됐다. “너 예뻐”란 단 한마디로 극중 지은탁은 물론, 브라운관 앞을 지닌 여성 시청자들을 단박에 매료시켰다.

지난 3일 방송분에서는 위기에 처한 은탁을 구하러 가는 장면으로 김신의 멋짐은 1차 절정을 찍었다.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블랙 스타일링의 김신은 패셔너블했고, 눈물이 그렁그렁 찬 눈빛에는 김신의 감성이 묻어났다.

만약 김신의 머리에 도깨비 뿔이 달렸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순간이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도깨비’ 홈페이지

Copyright©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