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국내출시 한달만에 '시들'..판매량 '뚝뚝'

김보람 기자 2016. 12. 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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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7' 인기가 국내 출시 한달만에 시들해지고 있다. 출시초 하루 2만대씩 판매됐던 아이폰7은 한달만에 하루 판매량이 1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7은 현재 하루 판매량이 1만대를 밑돌며, 누적 판매량은 50만대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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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폰7을 개통하고 있다. 2016.10.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애플 '아이폰7' 인기가 국내 출시 한달만에 시들해지고 있다. 출시초 하루 2만대씩 판매됐던 아이폰7은 한달만에 하루 판매량이 1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7은 현재 하루 판매량이 1만대를 밑돌며, 누적 판매량은 50만대로 추산된다.

출시 이틀만에 사전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20만대가 판매되고, 하루 판매량이 2만대 수준으로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출시 3주차부터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하루 1만대 밑으로 하락한 것이다.

아이폰7 판매량 급감은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다 혁신기능도 없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미국, 호주, 중국 등에서 아이폰의 발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갤럭시노트7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이같은 이유로 경쟁 제품인 노트7의 단종에 따른 반사이익도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연말까지 노트7 교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의 주된 교환 대상은 아이폰7이 아닌 삼성 갤럭시 제품이라는 점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은 별다른 혁신도 없고, 마케팅에 내세웠던 '블랙' 색상만 눈에 띄었다"며 "노트7의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결국 신규 아이폰 유저를 흡수하지 못하고 예상보다 빠른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통상 4분기에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의 분기별 시장점유율은 4분기 25~30%, 1분기 20%, 2분기 15%, 3분기 10% 초반 정도다. 출시 시점인 4분기에 점유율이 급상승했다가 그 다음 분기부터 서서히 하락하는 사이클을 반복하는 셈이다.

아이폰7은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계속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 전문가인 KGI시큐리티스 밍치궈 애널리스트 역시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7 시리즈가 혁신 부족으로 예상보다 낮은 수요를 보이면서 애플 공급업체들이 11월~12월 아이폰 출하량을 5~15%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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