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복싱 라이선스 받은 이유는? "이제 메이웨더 차례"

이교덕 기자 2016. 12. 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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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에서 프로 복서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반 년 전만 해도 맥그리거와 대결에 긍정적이던 메이웨더가 이제 맥그리거와 섞이길 원치 않는다. 맥그리거는 꼭 메이웨더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복서와 엉키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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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 맥그리거(왼쪽)와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신경전을 계속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에서 프로 복서 자격을 얻었다.

49전 49승으로 은퇴한 전설적인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9, 미국)와 복싱 대결 가능성이 다시 떠올랐다.

맥그리거는 지난달 16일 "메이웨더에게, 쇼타임(방송사)에 말한다. 때가 오고 있다. 메이웨더가 진짜 싸움을 피하기 때문에 복싱 경기를 제안하겠다. 1억 달러(약 1,150억 원)를 현금으로 가져와라"고 요구했다.

맥그리거는 3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가진 팬미팅에서 복싱 라이선스를 받은 이유를 밝혔다. 역시 메이웨더와 경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제 메이웨더 팀이 움직일 차례다. 난 보여 줬다. 라이선스를 받았다."

그러나 반 년 전만 해도 맥그리거와 대결에 긍정적이던 메이웨더가 이제 맥그리거와 섞이길 원치 않는다. 그의 매니저 러너드 엘러브는 ESPN과 인터뷰에서 메이웨더가 바하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링으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맥그리거도 알고 있다. 서두르지 않는다. "메이웨더 팀은 지금 혼란스럽다. 좋다. 일단 그 상태로 남겨 두겠다. 다른 복싱 경기 기회가 있다. 생각해 놓은 상대들도 있다. 이 게임에 다른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맥그리거도, 메이웨더도 도발에 일가견이 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가 지난 5월 먼저 "상대가 맥그리거라면 복귀하겠다"면서 맞대결에 불을 지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메이웨더를 굳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밀당'을 시도했다.

"원래 메이웨더가 내 이름을 꺼냈다. 그를 신경 쓰지 않는다. 관심이 없다. 안중에도 없다. 무규칙에서 내가 두려워하는 상대는 없다."

"메이웨더가 원하지 않아도 문제없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PPV 수입 기록, 관중 동원 기록 등을 내가 깼다. 그래서 메이웨더는 필요 없다. 그가 없어도 된다."

"메이웨더는 위대한 복서다. 내게는 이전까지 해 온 것과 다른 일이다. 주짓수·레슬링·킥복싱 훈련을 멈추고 오직 복싱 훈련에만 집중하면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출전에만 의미를 두지 않는다. 경기가 성사되면 난 메이웨더를 쓰러뜨리기 위해 링에 오른다. 누구도 세월을 이길 수 없다. 나도 알고, 그들도 안다. 체격도 체격이고, 양팔 길이도 내가 더 길다. 내가 더 젊다. 그에게 불리한 점이 꽤 많다. 그들이 나와 대결에 주춤거리는 이유다."

맥그리거는 꼭 메이웨더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복서와 엉키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43전 36승 7패 전적의 웰터급(147파운드/66.68kg) 복서 폴 말라나기(36, 미국)도 맥그리거의 성에는 차지 않는다.

말라나기는 "맥그리거가 복싱을 얕봤다. 그를 무너뜨리고 사과를 받겠다"고 하자, 맥그리거는 "그 친구는 도대체 누구냐? 누군지 모른다. 다시 내 이름을 입에 올리면 코를 떼 버리겠다"고 반응했다.

"저 친구는 도대체 누구냐(Who the f*ck is that guy)?"는 맥그리거가 지난 9월 UFC 205 기자회견에서 말싸움을 거는 제레미 스티븐스를 무시하면서 한 말이다. 맥그리거와 말을 섞어 보려고 했던 스티븐스는 겸연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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