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진출' 수원, 명문구단 어울리는 투자할까

2016. 12. 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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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서정환 기자] 수원이 명문구단에 어울리는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아울러 수원은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수원은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하며 명문구단의 이미지를 구겼다. 한때 K리그의 ‘큰 손’이었던 수원은 이제 투자에 인색한 구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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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서정환 기자] 수원이 명문구단에 어울리는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수원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서울에게 1-2로 뒤졌으나 1차전 2-1 승리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9로 승리했다. 올해 FA컵 우승으로 수원은 통산 4회 FA컵을 정복, 포항과 최다우승 공동 선두가 됐다. 아울러 수원은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수원은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하며 명문구단의 이미지를 구겼다.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7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었다. 서정원 감독의 마음고생도 심했다. 서 감독은 “올해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축구하면서 이렇게 힘든 해가 있었을까 싶다. 아프기도 했다. 하위스플릿에 떨어지고 리듬이 꺾여 힘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선수들과 더 소통하려고 했다. 수원의 자존심 지키려 했다. FA컵에서 유종의 미 거두자고 했다. 우승으로 보답 받아 기분 좋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의 추락에는 핵심 염기훈의 부상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하지만 정대세 등 핵심전력들이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한때 K리그의 ‘큰 손’이었던 수원은 이제 투자에 인색한 구단이 됐다. 자연스럽게 전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북이 공격적인 선수영입으로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

FA컵 우승으로 수원은 내년에도 ACL에 나간다. 하지만 전력보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코 쉽지 않다. 오히려 K리그와 ACL 병행으로 더 어려움이 올 수 있다. 

수원의 호성적을 위해서는 조나탄 등 핵심선수들을 잡아야 한다. 서 감독은 “조나탄이 임대로 와서 뛰고 있다. 수원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임대 오기 전에 여러 계약서에 조항이 있다. 앞으로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서정원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삼성에서 4년째다. 지원이 줄어 핵심선수가 빠져 나갔다. 팀을 지탱하기 쉽지 않았다. 그것을 이겨나가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운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다는 이유다. ACL을 나가려면 결국 선수층이 갖춰져야 한다. 전북이 아시아에서 우승했듯이 (투자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 구단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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