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역대 최고 40% 상승..서민 빚 '눈덩이'

김종욱 2016. 12. 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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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지고는 있지만, 이번 정부 들어 각종 규제 완화 등으로 전셋값은 무려 40%나 뛰어, 역대 정부와 비교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소득은 거의 늘지 않다 보니, 서민들의 빚은 눈덩이처럼 계속 늘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2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1억 4천6백여만 원.

3년 9개월 뒤인 지난달에는 2억 5백여만 원으로, 5천 9백만 원, 무려 40%나 올랐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한 달에 278만 원씩 오른 셈입니다.

역대 정부 각 4년간 상승률은 김영삼, 이명박 정부 때가 30% 중후반, 김대중 정부 18%, 노무현 정부 5.9%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겁니다.

전셋값이 40% 오르는 동안 가구당 소득은 5.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소득에서 각종 지출을 빼고 남은 돈은 월평균 97만 원에 불과한데 서울의 경우 전셋값이 다달이 278만 원씩 올라,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차재섭 / 서울 은평구 : 2년에 한 번씩 주변을 보면 (전셋값이) 3천만~7천만 원 올라가고 있거든요. 이사를 하려면 현금이 준비되지 않는 한 전세자금 대출받아서 울며 겨자 먹기로 집주인에게 올려줘야 되고요.]

이에 따라 전세 자금 대출액은 26조에서 48조 원으로 73%나 폭증했습니다.

[최승섭 부장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국회가 수년째 진전 없이 논의만 거듭하고 있는 전·월세 인상률 상한제, 집주인에게 계약 갱신 거부권을 부여하되 자동으로 계약 기간이 갱신되는 계약 갱신 청구권제를 시급히 입법화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부동산 거품을 없애기 위해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후분양제 도입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분양과 인허가 급증으로 내년 민간 아파트 시장은 공급 과잉에 따른 역전세난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대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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