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현장 분석] '67일 만에 골' 손흥민, 12월에 깨어난 '미친 존재감'

서재원 기자 입력 2016. 12. 4. 01:52 수정 2018. 7. 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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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오랜 침묵을 깨고 깨어났다.

왼쪽 측면에 위치한 손흥민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갔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9월에 엄청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지난 9월 28일 CSKA모스크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득점하며 67일 동안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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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서재원 기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오랜 침묵을 깨고 깨어났다. 67일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12월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토트넘은 4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27을 기록했고, 순위는 5위를 유지했지만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토트넘의 라인업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었다. 기본 포메이션인 4-2-3-1을 기준으로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나섰고, 2선에서 손흥민, 델레 알리, 에릭센이 공격을 지원했다. 좌우 풀백에 대니 로즈, 워커가 나선 것도 동일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초반부터 가벼워보였다. 왼쪽 측면에 위치한 손흥민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갔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빛난 때는 전반 막판이었다. 케인의 전반이 1-0으로 끝나가던 상황, 전반 46분 에릭센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자, 왼쪽 측면에 위치한 손흥민이 그림같은 발리 슈팅을 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정말 엄청난 골이었다.

정말 오랜 만의 득점이었다. 9월에 엄청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지난 9월 28일 CSKA모스크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득점하며 67일 동안 침묵했다. 그 사이 10경기에 투입됐지만, 그의 기록은 도움 1개 뿐이었다.

그러나 12월의 시작은 달랐다. 10월과 11월에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그는 12월 첫 경기에서 비상했다. 환상적인 득점으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은 그는 후반에 더욱 분위기를 탔다.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까지 나왔고, 이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후반 4분 하프라인에서 드리블을 치며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진입했고, 뒤를 따르던 케인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손흥민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분위기를 탄 손흥민은 후반에 더욱 템포를 높였고, 9월에 자주 보여줬던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후반 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드리블 쳤고, 뒤에 따라오던 케인이 마무리하며 재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다. 분명 주중에 있을 UCL 경기를 위함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당당히 벤치로 물러난 손흥민에게 토트넘의 전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12월의 첫 경기에서 부활을 알린 손흥민. 67일 만에 침묵을 깬 그는 미친 존재감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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