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2만명 새역사' 촛불집회..끝까지 빛난 시민의식

박동해 기자 2016. 12. 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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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추산 232만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집회로 기록된 '6차 촛불집회'가 공식적인 막을 내린 가운데 시민들은 끝까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00만이 넘는 인원이 모인 시위가 매주 광화문 광장에서 이뤄지고 있음에도 시민들은 '비폭력'과 '평화' '안전'을 내세운 집회를 이어나갔다. 오후 11시 현재 150여명의 시민들이 청와대 인근인 종로구 효자동치안센터 앞에 남아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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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평화·안전 실천한 집회..한국 민주주의 신기원 열다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일대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2016.1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박동해 기자 = 주최 측 추산 232만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집회로 기록된 '6차 촛불집회'가 공식적인 막을 내린 가운데 시민들은 끝까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6차 범국민행동'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9시30분쯤 전국적으로 232만의 시민이 촛불을 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5차 촛불집회보다 40만명이나 많은 수치다.

서울시에 따르면 촛불집회가 개최된 서울 광화문 일대의 주요 지하철 역 이용객 숫자는 이날 100만을 넘겼다. 하차 인원까지 계산하면 광화문 일대 시민은 160만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32명, 지방은 전국적으로 10만90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집계로도 총 43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위해 거리에 나선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경찰이 시위 추산 인원을 보수적으로 집계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한 대통령의 민심 수습은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0만이 넘는 인원이 모인 시위가 매주 광화문 광장에서 이뤄지고 있음에도 시민들은 '비폭력'과 '평화' '안전'을 내세운 집회를 이어나갔다.

집회와 행진이 반복해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졌음에도 폭력 행위로 인한 연행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민들은 집회를 마치고 스스로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정리하는 등 의식 있는 시민으로서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줬다. 시민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신기원을 열고 있다.

오후 11시 현재 150여명의 시민들이 청와대 인근인 종로구 효자동치안센터 앞에 남아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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