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촛불집회 평화적 마무리..대부분 해산

3일 자정을 넘어서면서 전국을 달궜던 6차 촛불집회가 마무리되고 있다.

4일 1시 현재 서울 효자주민센터 앞 및 창성동 별관 앞 시위대 대부분은 자율적으로 해산하고 귀가한 상태다. 차량 통행도 재개됐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아직 남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집회 관련 연행자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3일 오후 11시30분 현재 창성동 별관과 효자동 주민센터 앞 시위대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강제 해산을 준비한다"며 "불응하면 체포하겠다"고 밝히고 시위대를 조금씩 밀면서 해산을 시도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에는 6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과 경찰은 효자치안센터에서 약 7시간 가량 대치했다.

법원은 오후 5시 30분까지 효자치안센터에서 집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법원의 집회 허용 시간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평화적인 집회를 계속했다. 시민들은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애국가와 하야가를 불렀다.

경찰은 "법원에서 허용한 행진시간이 종료됐다"고 몇 차례 방송했을 뿐 강제 진압에 나서진 않았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단체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7시간을 수사하라"고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차벽을 향해 하얀 국화를 던지며 "정부가 죽었다"고 외치기도 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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