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고 나누고'..새로운 집회문화
조혜진 2016. 12. 3. 22:07
<녹취> "직접 피켓 만들기 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저마다 하고 싶은 말, 외치고 싶은 구호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만든 피켓이 아닌 자신만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직접 피켓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세진(고성) : "(나눠주는 피켓을) 받은 걸로는 그냥 별생각이 안 들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바로 쓸 수 있으니깐 뜻깊단 생각이 들어요."
이곳에 준비된 종이는 모두 416장.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자는 의미입니다.
<녹취> "오늘 맨손으로 오신 분들 장갑 받아가세요."
서울 연남동에서 사업을 하는 사장과 직원들은 털 장갑 천 켤레를 준비했습니다.
겨울밤, 촛불을 드는 시민들을 위해 오늘 하루 장사를 포기하고 집회에 나왔습니다.
<녹취> "두유 드세요 두유. 하야 두유~"
집회 응원을 위한 모금도 다양해졌습니다.
<인터뷰> 이병권(서울 성북구) : "이번 촛불집회에 여러 가지로 이렇게 도와주시는 손길들이 있어서 우리 국민의 마음들이 하나로 더 쉽게 모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누고 모으고, 서로 주고받는 마음은 집회 때마다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조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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