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퇴진" 촛불에서 횃불로..김진태 효과

심재현 기자 입력 2016. 12. 3. 20:25 수정 2016. 12. 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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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촛불 대신 '횃불'을 들었다. 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횃불이 등장했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 퇴진과 함께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본행사가 진행인 저녁 7시30분 현재 서울에서 150만명의 시민이 6차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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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2차행진 선두 대열 참가자들은 손에 횃불을 들고 행진을 벌였다.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촛불 대신 '횃불'을 들었다. 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횃불이 등장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 촛불민심에 기름을 부은 겪이다.

이날 저녁 7시20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한 참가자들 맨 앞에 416명의 시위대가 횃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416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4월16일을 상징한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서도 2만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횃불을 든 시민 20여명이 거리를 행진했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 퇴진과 함께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촛불은 촛불일 뿐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 등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박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두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애국시민이 있어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도 밝혔다.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오후 횃불을 든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본행사가 진행인 저녁 7시30분 현재 서울에서 150만명의 시민이 6차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부산 20만명, 광주 10만명, 대전 5만명, 대구 4만명 등 지역에도 45만명 이상이 촛불을 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29일 촛불집회 190만명을 다시 넘어섰다.

퇴진행동이 사상 처음으로 허용된 청와대 앞 100m까지 행진한 시위대를 되돌리지 않으면서 현재 광화문에서 청와대 인근 효자동까지 행진 행렬이 이어진 상태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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