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채널A단독]崔 놔두고 "인간 쓰레기 솎아야"

2016. 12. 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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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 수첩에는 '인사' 원칙과 방침에 대한 기록이 많았습니다.

'인간 쓰레기를 솎아내야 한다'는 대목도 있었는데요. 인간 쓰레기, 누굴 가리킨 것일까요,

황규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인사 원칙과 방침이 반복 기록된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 수첩.

2014년 12월 11일 수첩에 따르면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은 '인간 됨됨이 안 된 자들이 큰 피해를 야기한다', '인간쓰레기를 솎아내는 일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와 대통령을 위한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정윤회 문건' 작성과 유출의 당사자로 지목됐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전 경정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같은 해 6월 19일 김기춘 비서실장은 '인사 검증 제도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시했었고,7월 15일엔 '국정과제로 부적합한 인사 배치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씨와 함께 국정을 농단한 것으로 드러난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 등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건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2014년 6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를 보호하고 숨겨줄 사람을 찾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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