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영상] '우승' 수원 서정원 감독 "구단에 지원 요청한다"

김도곤 기자 2016. 12.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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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김도곤 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FA 컵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수원은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겨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 선수로 2002년 FA컵 우승을 했는데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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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도곤 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FA 컵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수원은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겨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서정원 감독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위해 선수 보강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다음은 서정원 감독과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서울과 라이벌전 승리로 팬들에게 큰 선물을 줘 기쁘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 서울도 끈질기게 잘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 올해를 정리하자면.

정말 힘든 해였다. 축구를 하면서 '이렇게 힘든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선수들에게 수원의 자존심을 지키자는 말을 해 왔는데 그 고비를 극복한 것 같다. FA 컵 우승으로 올해 힘든 것을 보답 받은 것 같아 기쁘다.

- 시즌 중, 후반까지 부진했지만 FA 컵 결승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았는데 그 이유는.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뒤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조나탄의 합류가 컸다. 염기훈, 권창훈의 부상 회복도 큰 힘이 됐다. 결승전의 경우 남해에서 훈련하며 정말 열심히, 즐겁게 준비했다.

- 승부차기 준비는 했는지.

1차전 2-1 승리 후 2차전을 준비하며 승부차기까지 가지 말자고 얘기는 했지만 그래도 준비는 했다. 승부차기에서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지 않았나 싶다.

- 역전 골을 줬을 때 심정은.

후반에 선제골을 넣어서 '이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리 2골을 줬다. 이런 경기가 올해 상당히 많아서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지만 자신은 있었다. 연장전 시작 전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 절대 흥분하지 말고 냉정하라'고 지시했다. 원정 경기이고 상대 분위기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에 흥분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뒀고 좋은 결과를 받는 원동력이 됐다.

- 산토스를 비교적 늦게 투입했는데.

수비를 생각했으면 연제민을 넣었을 텐데 연장전에서 골을 넣고 싶어 산토스를 투입했다.

- 선수로 2002년 FA컵 우승을 했는데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우승이다. 어느 우승이 더 기쁜지.

2002년 당시 주장으로서 우승을 해 기뻤다. 하지만 올해 우승과 비교할 수 없다. 정말 바랐던 우승이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우승이 더 기쁘다.

- 조나탄이 1년 임대다. 다음 시즌 함께할 계획이 있는지.

내년에도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 임대로 오기 전 계약서 상에 있는 옵션으로 인해 앞으로 더 있지 않을까 싶다.

- 이번 시즌 구단 지원이 부족했다. 구단에 바라는 점은.

예산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선수도 많이 내보냈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 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수원을 명가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ACL에 나가게 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구단이 지원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영상] 수원 서정원 감독 "선수 때보다 감독으로서 우승이 더 기뻐" ⓒ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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