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MVP 염기훈 '캡틴의 위용' 모자람없었다

최만식 2016. 12. 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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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주장 염기훈이 올해 FA컵에서 가장 빛난 별로 떠올랐다. 염기훈은 3일 끝난 2016년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소속팀 수원의 정상 등극과 함께 FA컵 MVP(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2010년 부산을 이끌 때 염기훈으로 인해 준우승에 만족했던 황 감독은 6년 만에 FA컵 결승에서 다시 만난 수원에 또 분루를 삼켰다. 염기훈은 지난달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A컵 결승 1차전에서 그림같은 결승골로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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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에서 펼쳐진 1차전은 수원이 2대1로 승리했다. 수원 염기훈이 FC서울 고광민의 수비를 제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2.03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에서 펼쳐진 1차전은 수원이 2대1로 승리했다.
수원 염기훈이 FC서울 고광민의 수비를 제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2.03

수원 삼성의 주장 염기훈이 올해 FA컵에서 가장 빛난 별로 떠올랐다.

염기훈은 3일 끝난 2016년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소속팀 수원의 정상 등극과 함께 FA컵 MVP(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괜한 농담을 한 염기훈이 아니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이끈 황선홍 서울 감독에게 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겼다.

염기훈은 이번 FA컵 결승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2010년 황선홍 감독님 부산에 계실 때 내가 결승골을 터트려 이겼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2010년 부산을 이끌 때 염기훈으로 인해 준우승에 만족했던 황 감독은 6년 만에 FA컵 결승에서 다시 만난 수원에 또 분루를 삼켰다.

그 중심에 또 염기훈인 것이다. 공교롭게도 염기훈은 2010년과 올해 황 감독 앞에서 MVP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사실 이번 FA컵 결승 1, 2차전은 염기훈으로 시작해서 염기훈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차전부터 불을 뿜었다. 염기훈은 지난달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A컵 결승 1차전에서 그림같은 결승골로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13분. 모두가 크로스라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허를 찌르는 슈팅이 3만여 관중을 탄성과 탄식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수원의 공격 전개 도중 필드 중앙에서 볼을 잡은 권창훈이 왼측면으로 파고드는 염기훈을 향해 침투패스를 했다.

수비 뒷공간으로 공을 잡은 염기훈은 페널티에어리어 모서리에서도 멀찍이 떨어진 지점에서 크로스를 올릴 듯한 자세를 취했다. 서울 수비진은 문전으로 대시하는 조나탄에게 쏠렸다.

틀에 박힌 교과서 축구라면 염기훈의 크로스 타이밍이 맞았다. 하지만 염기훈은 특유의 왼발로 골문 왼쪽 구석을 노리고 그대로 내질렀다.

허를 찌르는 기습 슈팅에 서울 골키퍼 유 현도 당황했다. 골기둥 왼쪽으로 치우쳐 있었지만 너무도 생각지도 못한 슈팅인 데다 코 앞에서 절묘하게 바운드된 공에 속절없이 당하고 말았다.

유럽 빅리그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명품 골 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지금도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을 정도다.

염기훈은 이날 열린 2차전에서도 캡틴의 위용을 그대로 과시했다. 권창훈, 조나탄의 입맛에 맞는 패스워크로 초반부터 몰아치기에 나선 서울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특히 측면에서는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운 돌파 시도로 서울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전담 키커로서 나무랄데 없는 그의 킥 솜씨도 '역시! 염기훈'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수원은 이날 맏형 이정수가 전반에 퇴장당하고 조나탄과 권창훈이 연장에 교체 아웃되면서 다소 불안하게 연장에 이어 승부차기를 맞았다.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 염기훈의 존재감은 그래서 더욱 돋보였다.
상암=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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