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 2G 연속골, 조나탄이 만든 수원의 놀라운 반전

신명기 2016. 12. 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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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FC서울을 꺾고 FA컵 정상에 올랐다. 조나탄은 결승 2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수원의 우승을 일궈낸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여름 수원에 합류한 조나탄은 리그 14경기에 나서 10골 2도움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조나탄은 골까지 만들어내며 수원의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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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신명기 기자= 수원삼성이 FC서울을 꺾고 FA컵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그 중심에는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보인 조나탄이 있었다. 조나탄은 결승 2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수원의 우승을 일궈낸 일등공신이 됐다.

수원은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서 서울 원정서 1-2로 패했지만, 승부차기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선발 원톱으로 이번 경기에 나선 조나탄은 1차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수원의 가장 큰 문제는 무게감이 없는 최전방이었다. 조동건과 ‘신예’ 김건희 등이 그 자리를 메우려 했지만 수원이 원하는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넣을 때 넣지 못하면서 수원은 경기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이은 막판 실점까지 나오면서 원하지 않는 결과를 계속해서 냈다.

어려움을 겪던 수원의 시즌을 바꾼 건 조나탄이었다. 지난 여름 수원에 합류한 조나탄은 리그 14경기에 나서 10골 2도움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FA컵 준결승전 포함 8경기 연속골이라는 대단한 기록까지 세웠다.

조나탄의 위력은 결승 1차전서 이미 나타났다. 자신의 첫 번째 슈퍼매치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기동력과 개인 기량을 발휘하며 서울 수비에 큰 부담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 선제골까지 터트리며 자신의 역할을 완수했다.

따라서 서정원 감독이 2차전서 조나탄 카드를 재차 꺼내든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었다. 조나탄은 염기훈, 이상호와 함께 공격진에 배치됐다. 조나탄은 적극적인 압박과 공간 침투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패스까지 선보이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조나탄은 골까지 만들어내며 수원의 우승을 이끌었다. 조나탄은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대단한 결정력이었다. 비록 승부차기까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조나탄의 골로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조나탄이다.

조나탄은 이번 시즌 수원의 고민을 날림과 동시에 트로피까지 선사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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