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 수원, 명예회복으로 끝난 2016시즌

김종국 2016. 12. 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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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수원이 파란만장했던 2016 시즌을 FA컵 우승과 함께 마무리했다.

수원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결승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수원은 2차전에서 전후반 90분을 1-2로 패해지만 이후 연장전을 그쳐 승부차기에서 10-9로 승리하며 FA컵 정상에 올랐다. 올시즌 중반 극심한 부진을 보이기도 했던 수원은 6년 만의 FA컵 우승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까지 확보하며 올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로 열린 올해 FA컵 결승전에서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수원의 공격수 조나탄은 FA컵 결승 1차전과 2차전에서 잇달아 선제골을 성공시켜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수원은 결승 1차전에서 조나탄의 선제골과 함께 2-1 승리를 거둔데 이어 조나탄은 2차전에서도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결승 2차전에서 양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강한 압박과 거친 신경전을 펼친 가운데 조나탄은 페널티지역에서 맞이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올시즌 종반 6경기 연속골과 함께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진 위기의 수원을 구했던 조나탄은 FA컵 결승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수원은 FA컵 결승 2차전에서 서울과 혈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수원은 후반 45분까지 서울과 1-1로 비기고 있는 상황을 유지해 우승에 가까워진듯 했다. 이후 수원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윤승원에게 골을 내주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이어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펼쳐야 했다. 수원과 서울은 승부차기에서도 양보없는 승부를 펼친 가운데 결국 수원은 10번째 키커로 나선 골키퍼 양형모가 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은 FA컵 결승전에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올시즌 마지막을 화력하게 장식했다.

수원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지는 등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수원FC와의 수원더비에서 대역전패를 당한 이후에는 팬들이 구단측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팀이 흔들리기도 했다. 위기에 빠진 수원은 스플릿 라운드 이후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안정을 되찾았다. 수원은 올시즌 고질적인 경기 종반 실점으로 고전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하위스플릿 돌입 이후에는 5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리는 공격력으로 수비 불안을 극복하기도 했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 역시 FA컵 우승과 함께 기억에 남는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수원의 FA컵 우승을 이끈 서정원 감독은 신태용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이어 두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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