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난무' 서울-수원, 슈퍼매치는 진리였다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6. 12. 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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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국내 축구의 마지막을 장식한 FC서울과 수원이 벌인 슈퍼 파이널. 강력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이 벌인 명승부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3만5037명의 관중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전반 15분 수원 조나탄이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 시킨 뒤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반 18분 수원의 프리킥 상황서 서울 골문 앞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던 이정수와 다카하기가 모두 경고를 받으며 양 팀의 승부가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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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서울과 수원 선수들이 치열한 볼다툼을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올 시즌 국내 축구의 마지막을 장식한 FC서울과 수원이 벌인 슈퍼 파이널. 강력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이 벌인 명승부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3만5037명의 관중을 열광시켰다. 소문난 잔치 ‘슈퍼매치’는 역시나 진리였다.

이날 양 팀 합쳐 ‘경고 15장-퇴장 2명’이 나오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승자와 패자를 떠나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승리가 필요했던 서울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가져오는 수원의 경기는 사뭇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전개됐다.

전반 초반 양 팀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펼쳤다. 수원 입장에서는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고, 서울 역시 1-0으로만 승리해도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었기에 크게 무리하지 않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전반 15분 수원 조나탄이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 시킨 뒤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반 18분 수원의 프리킥 상황서 서울 골문 앞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던 이정수와 다카하기가 모두 경고를 받으며 양 팀의 승부가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3분 뒤에 다카하기는 하프라인 부근서 염기훈의 돌파를 강력한 태클로 차단했다. 자칫 경고를 받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항이었지만 다카하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돌파를 차단했다.

이후 양 팀은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서로를 압박했다. 전반 22분 박주영은 수비에 가담해 강력한 몸싸움으로 홍철과의 볼 다툼을 이겨냈고, 1분 뒤 오스마르는 돌파하는 권창훈을 향해 강한 태클로 볼을 빼앗았다.

수원 역시 이정수를 중심으로 이뤄진 쓰리백이 박주영과 아드리아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맞섰다.

치열해진 양 팀의 경기는 이정수의 퇴장으로 더욱 과열됐다. 전반 36분 이정수는 박주영과 헤딩 경함 과정에서 손으로 얼굴을 가격해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그러자 서울은 6분 뒤 다카하기가 이종성에게 깊은 태클을 가해 또 다시 퇴장을 당했다.

전반 45분에는 양 팀의 과열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하프라인 부근서 몸싸움을 펼치던 오스마르와 이종성이 충돌하자 양 팀 선수들이 모여들었다. 서울은 유상훈 골키퍼까지 뛰쳐나와 몸싸움에 가세했고, 결국 주심이 또 한 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결국 경기 시작 전 22명이 그라운드에 투입됐던 양 팀은 후반에는 10대10으로 싸우게 됐다.

전반에 카드가 난무했다면 후반에는 화끈한 골 잔치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수원 조나탄이 후반 9분 선제골을 성공시키자 서울은 후반 29분 박주영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로 맞섰다.

이후에는 넣으려는 서울과 지키려는 수원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 선수들은 계속해서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고, 결국 후반 41분 오스마르가 이종성의 발을 밟아 또 다시 경고를 받았다. 수원은 양형모 골키퍼가 경기를 지연하려다 후반 45분 경고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서울이 교체 투입된 윤승원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1,2차전 정규시간 내 동률을 이룬 양 팀은 결국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수원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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