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광주 촛불집회서 왜 자유발언 못하나?'

배동민 입력 2016. 12. 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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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광주 금남로 촛불집회에 참석하지만 자유발언 기회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지연에 따른 국민 정서를 감안해 이날 촛불집회에서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야당 정치인들의 자유발언을 모두 거절했다. 주최 측은 문 전 대표 외에 이날 자유발언을 요청한 국민의당 천정배 전 상임공동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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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광주 금남로 촛불집회에 참석하지만 자유발언 기회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지연에 따른 국민 정서를 감안해 이날 촛불집회에서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야당 정치인들의 자유발언을 모두 거절했다.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준)'에 따르면 주최 측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6차 박근혜 퇴진 광주시국 촛불대회'에 참석하는 문 전 대표에게 무대에 올라 자유발언을 할 수 없다고 최종 통보했다.

주최 측은 문 전 대표 외에 이날 자유발언을 요청한 국민의당 천정배 전 상임공동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광주 촛불집회에서 자유발언에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형평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문 전 대표 등은 "원칙을 따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4일 전에도 주최 측은 각 정당의 주요 대선 주자들에게 2분씩 자유발언 기회를 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일 박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이후 국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자유발언 일정이 갑자기 변경됐다.

주최 측 관계자는 "탄핵 표결이 미뤄지며 국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야권 대선주자들이 자유발언을 한다면 환호보다 야유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는 촛불집회의 취지가 퇴색할 우려가 있어 모두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광주 시민들 뜻에 따르겠다. 그것이 도리이며 촛불 민심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촛불집회는 광주시민과 함께 하고 싶어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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