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표 예산 2811억원→1599억원..43.1% 삭감

우은식 입력 2016. 12. 3. 15:01 수정 2016. 12. 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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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이 3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최순실표 예산'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에서 43.1%인 1212억원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는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한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원칙으로 심사에 나섰으나 상임위 차원에서 삭감된 1800억원 규모보다는 삭감 폭이 줄어 1212억원이 최종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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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내년도 예산안이 3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최순실표 예산'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에서 43.1%인 1212억원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는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한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원칙으로 심사에 나섰으나 상임위 차원에서 삭감된 1800억원 규모보다는 삭감 폭이 줄어 1212억원이 최종 삭감됐다.

최순실 고리표가 달린 예산이 무더기로 감액 대상에 포함되면서 정부에서는 해당 예산들도 최순실 사태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고 사업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며 최대한 예산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 측근 차은택씨가 주도한 '문화창조융합벨트' 관련 사업은 대폭 삭감됐다.

올해 400억원 규모의 문화창조센터 건립 사업으로 시작된 이 사업의 내년도 예산안은 41.5%나 증액된 1278억2700만원이 배정됐다. 그러나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61%인 779억5000만원이 삭감돼 498억7700만원으로 줄었다.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펀드 출자 사업도 정부안 800억원에서 270억원이 삭감돼 5억3000만원으로, 가상현실콘텐츠육성 사업도 191억5000만원에서 81억원이 삭감돼 110억5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최순실씨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코리아에이드 사업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다.

보건복지부의 개도국개발협력사업(ODA) 가운데 우간다 국가 감염병 역량강화 사업예산이 2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케냐 지역사회 건강증진 및 건강보험 정책협력사업은 5억78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우간다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도 8억9900만원에서 5억2700만원으로 각각 줄었다.

외교부 예산인 탄자니아 코리아에이드 사업 26억5000만원, 라오스 코리아에이드 사업 142억5000만원, 캄보디아 코리아에이드 139억3100만원에서 각각 14억원씩 삭감됐다.

미르재단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예산도 삭감됐다.

국제농엽협력(ODA) 아프리카 영양강화 곡물가공식품 제조기술 지원 사업에 192억9300만원이 배정됐으나 국회 심사를 거치면서 20억4000만원이 삭감돼 1725억3000만원으로 줄었다.

이밖에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운영 예산 10억9000만원도 5000만원이 삭감돼 국회를 통과됐다.

이처럼 최순실표 예산으로 분류된 예산은 정부안 2811억800만원에서 43.1%인 1212억3000만원이 삭감돼 1598억78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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