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윤석열 첫 대면 "수사서류 검토 시작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는 3일 “(특검법이 허용하고 있는) 준비기간이 20일이라고 해서 그 기간을 (준비에만) 다 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아직) 사무실이 없다고 해서 서류 검토를 안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신속한 수사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박 특검은 이어 “특검보가 내일(4일)까지 지정될 것이며 특검 사무소 임대차 계약도 월요일(5일) 오후 체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특검 조직 구성 및 인선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박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특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이 지검장과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고 묻자 박 특검은 “통화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박 특검은 향후 수사계획에 대해 “특검보, 파견검사 등 인선이 완료되면 검찰로부터 수사기록 사본을 전달받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수사 착수 시에 별도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박 특검은 이날 오전 특검 수사팀자인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와 만난 것과 관련 “윤 검사가 인사차 방문한 것”이라며 “제가 윤 검사에게 ‘파견되면 사심없이 수사해달라’고 부탁했고 윤 검사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특검 사무소 마련에 대해선 “서울 강남 지역에 사무소 설치를 준비 중이며 월요일(5일) 오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내부 설비 공사에 1주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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