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진 "연애 세포 다 죽었다..썸으로 끝"
현재 그의 직업은 배우, 소속사 대표, 카페 사장님, 사진작가 등이다. 곧 있으면 드라마 제작자로도 변신한다. 알고 보면 워커홀릭, 일 욕심이 넘치는 남자다.
그렇다고 배우 일을 소홀히 하지도 않는다. 얼마 전 종영한 tvN 'THE K2'에서는 특별출연으로 시작해 악당 끝판왕으로 끝났다. 극 중 해맑게 악행을 저지르는 이정진을 보며 '저 배우가 언제 저렇게 악역 연기를 잘했지'라는 호평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작지만 욕심나는 영화 '은하'의 주연도 덥석 맡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악역으로 자주 찾아온다. "악역을 욕심내는 건 아니다. 배우도 선택받아야 하는 입장이니까. 내가 번저 악역을 하겠다고 한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어떤 계획 하에 작품을 고르는 건 아니다. 그때 본 대본 중에 제일 좋을 것으로 고르는 거다. 역할은 그저 다양하게 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받으면 연구한다. 최대한 사람 냄새나는, 배우 같지 않은 역할을 하고 싶어서. 캐릭터가 실제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악당이라면, 악당도 챙피할 땐 챙피하고 감기걸릴 땐 감기 걸리는 거니까."
-사진작가로도 활약 중이다. "처음엔 이렇게 주목받을 줄 몰랐다. 좋아서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성공이) 따라왔다. 사진을 전공한 건 아니지만, 처음엔 해외 저개발 국가를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게 계기가 돼서 JYP 네이션 사진도 찍고, 요즘엔 가끔 컬래버레이션 패션 화보도 찍는다. 사실 광고 모델 수입이 더 크다.(웃음) 단가가 훨씬 높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 중인가. "사진작가 모임 그룹이 있다. 얼마 전 그룹전도 했었다. 이제 개인 작품도 찍으러 가야 한다. 얼마전 쯔위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했는데 두번째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며 사진을 찍나.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작업을 하는 것도 잇겠지만, 상대 배우들이 불편하지만 않도록 사진을 찍는다. 항상 만나는 배우지만 렌즈에 담길 때 표정이나 눈빛이 놓치는 부분이 있다. 사진을 통해 보게 되면 내가 모르던 모습을 알게 된다."
-남자 스타는 안 찍는 것 같다. "대한민국 여자 배우를 다 찍어본 다음에(웃음). 얼마 전에도 남자 잡지에서 제의가 들어왔다. 내가 '왜 남자를 찍냐'고 했다."
-회사 대표이기도 하다. "우리 회사는 1인 기획사가 아니다. 카페도 두 개 하고 있고, 곧 3호점도 오픈한다. 엔터테인먼트가 주축인 비지니스다. '다 그만두고 경영을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사업을 병행하는 거다. 내가 알고 있는 분야가 바로 엔터라고 생각한다."
-조민수를 비롯해 배우도 영입 중이다. "기존에 활동하는 배우기 때문에 더 실수하고 싶지가 않아 어렵다. 신인이 됐든 기성배우가 됐든 흘리는 말은 하고 싶지도 않다. 있는대로 말씀드리고 싶고 약속을 지키고 싶다."
-회사에선 어떤 상사인가. "난 법인카드도 없고 월급도 없다. 회사 상사가 어딨나. 다 동등하다. 오히려 더 이야기를 많잏 나눈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의견을 물어보려고 한다."
-대표로서의 목표는? "목표가 정확하게 있다. 얼마나 걸릴 지 모르지만, 잘 나가는 상장사처럼 되는 것이다. 곧 드라마 두 편을 제작한다. 큰 제작사와 협업이다. 아직은 디테일에 약하기 때문에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노하우가 생기면 직접 할 수도 있다."
-연애는 언제 하나. "바빠서가 아니라 연애를 할 능력이 안 된다. 연애 세포가 다 죽었다. 연말엔 따뜻한 나라에서 골프 칠 거다. 한국에 있으면 솔로라고 여기저기서 많이 부를 것 같아 도망갈 거다. 연애를 할 생각은 있는데 안 되는 거다. 썸에서 끝난다. 사랑에 아플 겨를도 없이 그냥 좋은 오빠 동생으로만 끝나는 거다."
박정선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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