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텐더 마감일, 각 구단은 어떤 선택을 했나 (AL편)

김재호 2016. 12. 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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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서부 시간 기준으로 2일 오후 5시(한국시간 3일 오전 10시)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연봉 조정 대상 선수들에게 자격을 통보하는 마감시한이었다.

이 시한에 맞춰 각 구단은 분주하게 선수 이동을 진행했다. 1년 계약에 합의해 연봉 협상을 마무리한 경우도 있고, 협상 자격을 부여한 선수들도 있다. 반면에 구단이 이를 거부한 선수들은 논 텐더 FA로 시장에 나왔다.

트레이드와 웨이버 클레임도 분주하게 진행됐다. 각 구단이 이날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정리해봤다.

레드삭스
논 텐더 방출: 브라이언 할리데이(포수)

지난 시즌 도중 텍사스에서 영입한 포수 브라이언 할리데이를 정리했다. 샌디 레온, 크리스티안 바즈케즈, 블레이크 스위하트 등 포수 자원이 넘친 결과다. 할리데이는 14경기에서 타율 0.212를 기록했다. 잰더 보가츠,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비롯한 총 8명의 선수와 연봉 협상을 앞두고 있다.

밴스 월리는 볼티모어에서 논 텐더 방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리올스
논 텐더 방출: 벤스 월리(우완 투수)
영입: 아담 워커(웨이버 클레임)

불펜 필승조 브래드 브락, 잭 브리튼과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 2루수 조너던 스쿱, 선발 투수 크리스 틸먼 등 9명의 선수들에게 연봉 조정 자격을 부여했다. 반면 우완 투수 밴스 월리는 논 텐더 방출했다. 월리는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선발과 롱 릴리버로 뛰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의 성적을 남겼다. 이들은 동시에 외야수 아담 워커를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2012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선수인 워커는 이번 오프시즌 미네소타에서 밀워키를 거쳐 세 번째 팀으로 옮겼다.

블루제이스

연봉 조정 대상이었던 4명의 선수를 모두 잔류시켰다. 우완 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 외야수 에제키엘 카레라, 좌완 불펜 아론 루프, 내야수 다윈 바니가 그들이다. 한때 논 텐더 가능성이 제기됐던 바니는 라이언 고인스와 함께 내야 백업을 이룰 예정이다. 블루제이스는 이날 1루수 크리스 콜라벨로, 유틸리티 앤디 번즈를 웨이버한 뒤 마이너리그로 이관했다.

논 텐더 후보였던 다윈 바니는 토론토에 남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양키스
논 텐더 방출: 제이콥 린드그렌(좌완 투수)

논 텐더 마감 시한에 앞서 이미 우완 선발 네이던 에오발디, 유틸리티 더스틴 애클리를 방출한 양키스는 이번에는 좌완 투수 제이콥 린드그렌을 방출했다. 린드그렌은 지난 8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로 2017시즌에도 대부분을 뛰지 못할 예정이다. 논 텐더 후보였던 포수 오스틴 로마인은 브라이언 맥칸이 트레이드된 이후 팀에 남게 됐다.

레이스

연봉 조정 대상자 전원을 잔류시켰다. 레이스는 이번 오프시즌 총 12명의 선수들과 연봉 협상을 벌인다. 선발 알렉스 콥, 드루 스마일리, 제이크 오도리치, 불펜 에라스모 라미레즈, 브래드 박스버거, 사비에르 세데뇨, 외야수 코리 딕커슨, 유격수 브래드 밀러가 협상 대상자다. 골드글러브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를 비롯해 내야수 팀 베컴, 우완 대니 파쿠아, 우완 체이스 위틀리는 슈퍼 2 규정을 적용받아 첫 연봉 협상에 들어간다.

인디언스
논 텐더 방출: 제프 맨십(우완 투수)

우완 불펜 투수 제프 맨십을 FA 시장에 내놨다. 2015년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2로 압도적인 활약을 보였던 그는 지난 시즌에는 5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앤드류 밀러를 필두로 코디 알렌, 브래드 쇼, 댄 오테로, 잭 맥알리스터 등이 불펜의 중심을 이룬 사이 입지를 잃으면서 팀을 떠나는 상황이 됐다. 이들 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밀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연봉 조정 대상이 됐다.

타이거즈

앞으로 열릴 트레이드 시장의 중심으로 지목받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이날 비교적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 3루수 닉 카스테야노스, 유틸리티 앤드류 로마인, 불펜 저스틴 윌슨, 알렉스 윌슨, 브루스 론돈 등 조정 대상자들을 모두 붙잡았다.

로열즈

유력한 논 텐더 후보였던 좌완 팀 콜린스와 포수 토니 크루즈가 이전에 정리되면서 이날은 특별한 이동이 없었다.

브렛 라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삭감된 연봉을 받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화이트삭스
계약: 브렛 라우리(내야수, 350만), 아비자일 가르시아(외야수, 300만)
논 텐더 방출: 블레이크 스미스(우완 투수)

2루수 브렛 라우리, 외야수 아비자일 가르시아와 2017시즌 연봉에 합의했다. 반면 우완 투수 블레이크 스미스는 논 텐더로 방출했다. 지난 2015년 12월 트레이드로 이적한 라우리는 이적 후 첫 시즌 94경기에 출전, 타율 0.248 2루타 22개 12홈런 36타점 35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412만 5000달러에서 삭감된 금액을 받았다. 가르시아는 지난 2013년 7월 트레이드로 이적한 선수다. 지난 시즌 120경기에서 타율 0.245 출루율 0.307 장타율 0.385 2루타 18개 51타점을 기록했다.

트윈스
계약: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내야수, 260만)
논 텐더 방출: 요만 란다(우완 투수)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요만 란다를 방출하며 룰5드래프트에 대비해 40인 명단을 비웠다. 나머지 연봉 조정 대상자들은 모두 계약 자격을 부여했다. 그중 유격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와는 260만 달러에 합의를 봤다. 지난 시즌 타율 0.236 출루율 0.280 장타율 0.338로 실망스런 시즌을 보내며 에두아르도 누네즈, 호르헤 폴란코에게 출전 시간을 뺏겼다. 또 다른 연봉 조정 대상자였던 트레버 플루브, 토미 마일론은 일찌감치 방출했다.

늦깎이 신인 제러드 호잉은 텍사스에서 방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레인저스
논 텐더 방출: 제러드 호잉(외야수)
영입: 브래디 드라미어(웨이버 클레임)

연봉 조정 대상도 아니었던 신인 외야수 제러드 호잉을 방출했다. 2010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선수인 호잉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 39경기에서 타율 0.219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합류했다. 텍사스는 우완 샘 다이슨, 태너 셰퍼스, 제레미 제프레스, A.J. 그리핀, 좌완 제이크 디크맨,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 내야수 쥬릭슨 프로파에게 연봉 조정 자격을 부여했다. 동시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우완 투수 브래디 드라미어를 영입했다.

매리너스

새로 영입한 내야수 진 세구라, 대니 발렌시아를 비롯해 외야수 레오니스 마틴, 선발 제임스 팩스턴, 불펜 투수 에반 스크리브너, 닉 빈센트, 포수 헤수스 수크레까지 연봉 조정 대상자들에게 모두 조정 자격을 부여했다. 이들은 금지약물 복용으로 아직까지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중인 부그 포웰에게도 자격을 부여했다.

애스트로스

이번 오프시즌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을 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비롯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선발 콜린 맥휴, 마이크 파이어스, 유틸리티 마윈 곤잘레스, 불펜 투수 윌 해리스, 외야수 제이크 마리스닉 등 7명의 선수와 연봉 협상을 할 예정이다.

에인절스
논 텐더 방출: 그레고리오 페팃(내야수), 코디 에지(좌완 투수)

에인절스는 최근 선수 영입 과정에서 지명할당 했던 두 명의 선수를 지명할당했다. 그레고리오 페팃은 주인이 없는 2루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지만, 타율 0.245 출루율 0.299 장타율 0.348의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좌완 코디 에지는 이번 시즌 에인절스에서 13경기에 등판, 8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욘더 알론소는 일찌감치 오클랜드와 연봉에 합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어슬레틱스
계약: 욘더 알론소(1루수, 400만)

주전 1루수 욘더 알론소와 2017년 연봉 400만 달러에 합의했다. 알론소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56경기에 출전, 타율 0.253 출루율 0.316 장타율 0.367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어슬레틱스는 이밖에 에이스 소니 그레이를 비롯해 리암 헨드릭스, 크리스 데이비스, 스티븐 보그트에게도 연봉 조정 자격을 부여했다. 동시에 외야수 란젤 라벨로를 마이너리그로 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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