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만 총통과 전화.. 단교 37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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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37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 총통과 전화 통화를 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대만 총통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1979년 지미 카터 행정부 시절 중국의 요구에 따라 미국과 대만의 수교가 끊어진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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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윤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전화 통화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 CNN |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트럼프의 정권 인수위원회는 트럼프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통화했다"라며 "차이 총통이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했고, 양측의 경제와 안보 관계 등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대만 총통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1979년 지미 카터 행정부 시절 중국의 요구에 따라 미국과 대만의 수교가 끊어진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주장하며 대만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 5월 대만 총선에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의 차이가 승리하며 양측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도 대선 유세에서 중국을 대표적인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하고, 중국에서 생상된 제품에 대해 4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등 중국을 겨냥한 보호무역을 주장하며 중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하나의 중국' 원칙 부정?... 미·중 긴장 고조
외교가에는 트럼프와 차이 총통의 통화가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끌 미국과 중국의 외교 분쟁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미국 백악관의 네드 프라이스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양안 관계(중국과 대만의 관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오랜 정책은 변화가 없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에번 메데이로스 전직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중국 지도부는 트럼프와 차이 총통의 통화를 역사적 균형에 대한 매우 도발적인 행동으로 여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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