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텐더 마감일, 각 구단은 어떤 선택을 했나 (NL편)

김재호 2016. 12. 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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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서부 시간 기준으로 2일 오후 5시(한국시간 3일 오전 10시)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연봉 조정 대상 선수들에게 자격을 통보하는 마감시한이었다.

이 시한에 맞춰 각 구단은 분주하게 선수 이동을 진행했다. 1년 계약에 합의해 연봉 협상을 마무리한 경우도 있고, 협상 자격을 부여한 선수들도 있다. 반면에 구단이 이를 거부한 선수들은 논 텐더 FA로 시장에 나왔다.

트레이드와 웨이버 클레임도 분주하게 진행됐다. 각 구단이 이날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정리해봤다(금액 단위는 달러).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벤 르비에르는 워싱턴에서 방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내셔널스
논 텐더 방출: 벤 르비에르(외야수)
영입: 데릭 노리스(포수, 트레이드)

이적 후 타율 0.217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벤 르비에르를 논 텐더 방출했다. 논 텐더 후보였던 유격수 대니 에스피노자는 일단 연봉 조정 자격을 부여했다. 브라이스 하퍼, 태너 로악, 앤소니 렌던도 대상자들이다. 이들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데릭 노리스를 영입, 윌슨 라모스가 떠난 상황에 대비했다.

메츠
계약: 레네 리베라(포수, 175만 달러)

포수 레네 리베라와 2017시즌 연봉에 합의했다. 지난 4월 마이너 계약을 맺은 그는 트래비스 다노의 부상을 틈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 65경기에 출전하며 자기 역할을 했다. 2017시즌에는 케빈 플라웨키와 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메츠는 첫 연봉 협상을 앞둔 제이콥 디그롬을 비롯해 맷 하비, 잭 휠러, 쥬리스 파밀리아, 조시 에진, 애디슨 리드, 윌머 플로레스, 루카스 두다, 다노와 협상을 앞두고 있다.

말린스

올스타 마무리 A.J. 라모스를 포함해 마르셀 오즈나, 톰 코엘러, 데이빗 펠프스, 아데니 에채바리아, 데릭 디트리치까지 연봉 조정 대상자 전원에게 자격을 부여했다.

필리스
논 텐더 방출: 코디 애쉬(외야수)
영입: 데이빗 롤린스(웨이버 클레임)

좌완 불펜이 필요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이빗 롤린스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4년간 371경기에서 타율 0.240 31홈런 125타점을 기록한 코디 애쉬를 논 텐더로 방출했다. 남은 연봉 조정 대상자는 마무리 진마 고메즈, 내야수 프레디 갈비스, 그리고 세자르 에르난데스다.

크리스 위드로우는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브레이브스
계약: 앤소니 레커(포수, 80만), 파코 로드리게스(좌완 투수, 63만 7500)
논 텐더 방출: 크리스 위드로우(우완 투수)

레커는 지난 7월 트리플A에서 승격한 이후 26경기에 출전했고, 팀은 이 경기에서 13승 13패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도 비슷한 역할이 예상된다.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5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일년 내내 재활했다. 같은 수술에서 회복, 4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우완 투수 크리스 위드로우는 방출됐다. 남은 연봉 조정 대상자는 우완 투수 아롤디스 비즈카이노, 외야수 엔더 인시아테, 좌완 이안 크롤이다.

컵스
논 텐더 방출: 헤라르도 콘셉시온, 잭 로스컵(이상 좌완 투수), 코너 멀리(우완 투수), 크리스티안 빌라누에바(내야수)
영입: 브라이언 듀엔싱(FA 계약, 1년 200만)

연봉 조정 대상자들은 아니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신인급 선수 네 명을 정리했다. 이들은 불펜 필승조인 헥터 론돈, 페드로 스트롭에 저스틴 그림, 그리고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까지 힘겨운 연봉 협상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동시에 좌완 브라이언 듀엔싱과 1년 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미네소타에서 7시즌을 뛰었던 그는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5월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지만, 팔꿈치 염증 부상으로 14경기 등판에 그쳤다.

카디널스
논 텐더 방출: 세스 매네스(우완 투수)

우완 불펜 세스 매네스를 정리했다. 2013년부터 3년간 평균 72경기에 등판하며 열심히 던졌던 매네스는 지난 시즌 마침내 탈이 났다. 5월 중순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복귀했지만 8월 다시 부상이 재발했다.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인대를 치료하는 수술이었지만, 토미 존 수술처럼 완전이식이 아닌 손상된 부위를 고치는 수술을 받아 2017시즌 복귀가 가능한 상태다.

지난 시즌 막판 팀에 합류, 좋은 모습을 보인 웨이드 르블랑은 1+1계약에 성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파이어리츠
계약: 웨이드 르블랑(좌완 투수, 71만)
논 텐더 방출: 제프 로크(좌완 투수), 에릭 프라이어(포수)

좌완 웨이드 르블랑과는 1년 계약에 2018시즌 팀옵션을 추가해 계약했다. 2018년 연봉은 125만 달러이며, 바이아웃은 5만 달러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통산 126경기에 출전한 그는 지난 9월 중순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이적 후에는 8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와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최근 지명할당 했던 제프 로크와 백업 포수 에릭 프라이어는 논 텐더로 방출했다. 이밖에 지난 10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영입한 브래디 드라미어는 웨이버 클레임으로 텍사스로 떠났다. 남은 연봉 협상 대상자는 게릿 콜, 조디 머서, 드루 허친슨, 후안 니카시오, 제러드 휴즈 등이다.

브루어스
계약: 커크 누엔하이스(외야수, 90만), 스쿠터 지넷(2루수, 252만 5000)
논 텐더 방출: 크리스 카터(1루수)

에릭 테임즈를 영입하며 지명할당 했던 지난 시즌 홈런왕 크리스 카터는 결국 트레이드에 실패, 논 텐더로 FA 시장에 나왔다. 2년 연속 논 텐더 방출되는 아픔을 맛보게 됐다. 외야수 커크 누엔하이스, 2루수 스쿠터 지넷과는 연봉 협상을 마쳤다. 누엔하이스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는 90만 달러, 마이너리그에서는 25만 7000달러를 받는 스플릿 형태다. 이들은 이제 체이스 앤더슨, 윌리 페랄타, 타일러 손버그, 카를로스 토레스, 마틴 말도나도 등 다섯 명의 선수들과 연봉 협상이 남아 있다.

크리스 카터는 2년 연속 논 텐더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사진=ⓒAFPBBNews = News1

레즈
논 텐더 방출: 라몬 카브레라(포수), 키부스 샘슨(우완 투수), 가브리엘 게레로(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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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선수를 정리했다. 포수 라몬 카브레라는 신시내티에서 2년간 백업 포수로 뛰며 74경기에서 타율 0.264 OPS 0.669를 기록했다. 키부스 샘슨은 2년간 선발과 불펜에서 31경기에 나왔지만 2승 7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부진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조카인 가브리엘 게레로는 지난 11월말 웨이버 클레임으로 이적했지만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다저스
논 텐더 방출: 루이스 콜맨(우완 투수)

전날 스캇 반 슬라이크, 크리스 해처와 계약 합의를 발표했던 다저스는 이날 루이스 콜맨의 논 텐더 방출을 발표했다. 우완 사이드암 콜맨은 지난 시즌 우타자 상대 전문으로 활약했다. 61경기에 나와 4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69의 성적을 남겼다. 다저스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1루수 다린 루프, 좌완 투수 루이스 아빌란과 알렉스 우드, 비달 누노, 우완 조시 필즈 등과 연봉 협상을 남겨놓고 있다.

자이언츠
계약: 코리 기어린(투수, 105만), 에히레 아드리안자(내야수, 60만)

연봉 조정 대상자 전원과 함께 가는 것을 택했다. 우완 불펜 코리 기어린과는 연봉에 합의했고, 에두아르도 누네즈, 코너 길라스피, 조지 콘토스, 윌 스미스에게는 연봉 조정 자격을 부여했다.

로키스
계약: 제이크 맥기(590만)
논 텐더 방출: 맷 카라시티(우완 투수), 스티븐 카둘로(내야 겸 외야수)

조던 라일스와 317만 5000달러에 계약한데 이어 불펜 투수 제이크 맥기와 590만 달러에 계약 합의했다. 지난 시즌 19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15세이브를 올렸던 맥기는 다음 시즌에도 필승조로 기용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맷 카라시티와 스티븐 카둘로는 방출했다.

다이아몬드백스
논 텐더 방출: 루비 데 라 로사(우완 투수), 웰링턴 카스티요(포수)
영입: 제프 매티스(포수, 2년 400만)

터피 고세위시를 웨이버 이후 이적시킨데 이어 또 다른 포수 웰링턴 카스티요를 논 텐더 방출했다. 대신에 새로운 얼굴이 합류한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이들이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제프 매티스와 2년 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우완 루비 데 라 로사도 방출됐다. 2015년 이적 후 첫 해에 32경기에 선발로 나왔던 그는 2016년에는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13경기(선발 10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흉곽 출구 증후군 치료 수술을 받은 타이슨 로스는 파드레스에서 논 텐더 방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파드레스
논 텐더 방출: 알렉시 아마리스타(내야수 겸 외야수), 존 에드워브, 에릭 존슨, 타이슨 로스(이상 우완 투수), 호세 피렐라(내야수), 헥터 산체스(포수)
영입: 페드로 아빌라(우완 투수, 트레이드)

무려 여섯 명의 선수를 논 텐더 방출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타이슨 로스다. 메이저리그 통산 153경기에서 32승 53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한 그는 지난 시즌 파드레스의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지만 5 1/3이닝 7자책으로 난타당했다. 이후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시즌 내내 재활에 매달리며 시간을 보냈다. 지난 10월에는 신경 마비를 개선하기 위한 흉과 출구 증후군 수술을 받았다.

이들은 추가로 포수 데릭 노리스를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보내고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페드로 아빌라를 영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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