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강정호마저' WBC 대표팀 잇단 악재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2016. 12. 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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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잇단 악재의 연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에이스 김광현(SK)에 이어,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올랐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오전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김광현과 강정호는 이번 대표팀에서 모두 핵심 전력으로 꼽혔던 자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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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WBC 합류가 사실상 불발된 김광현과 강정호. ⓒ 연합뉴스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잇단 악재의 연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에이스 김광현(SK)에 이어,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광현은 지난달 30일 소속팀 SK와 4년 85억에 국내에 잔류하는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시즌 때부터 이상을 드러낸 팔꿈치 부상이 가볍지 않아 일본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미 야구계에서는 김광현이 사실상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설사 수술을 피하고 재활치료만 받는다고 해도 부상의 특성상 회복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열리는 WBC 출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김광현은 최악의 경우 내년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오전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강정호는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도로를 지나던 중 앞선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4%로 밝혀졌다.

팬들이 강정호의 사고에 더욱 실망한 이유는 지난 6월 말에도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물의를 빚은 일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강정호는 원정경기를 마친 뒤 숙소에서 한 여성과 만남을 가진 후 성폭행 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그러나 이후 고소자가 잠적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사실 여부는 흐지부지 됐다.

이미 한 차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실망감을 안긴 강정호는 자숙해도 모자랄 시점에, 이번에는 명백한 범법행위를 또 저지르며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강정호의 대표팀 하차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지난달 10일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 메이저리거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지난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문제가 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강정호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과 강정호는 이번 대표팀에서 모두 핵심 전력으로 꼽혔던 자원들이다. 물론 선수교체는 가능하지만 두 선수 모두 투타에서 존재감이 확실한 선수들이기에, 이들의 자리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불펜투수 이용찬(두산)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심창민(삼성)을 대체 발탁했다.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 역시 왼쪽 무릎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만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WBC 출전이 미지수다.

강정호가 빠질 경우 유격수 자리에는 김하성(넥센)이 가장 유력한 대체자로 거론된다. 김광현을 대체할 수 있는 좌완 선발 요원으로는 유희관(두산)이 예비엔트리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김하성과 유희관 모두 국제대회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에 김인식 감독의 머릿속이 한층 복잡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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