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클래식 신성 한자리에..서울시향 '브람스 교향곡 1번'

입력 2016. 12. 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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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젊은 지휘자 알렉상드르 블로슈(31ㆍ왼쪽 사진)가 지휘봉을 잡고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보이며, 협연 무대에는 최근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한(20ㆍ오른쪽 사진)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협연한다. 차세대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은 성숙한 음악성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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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향은 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의 브람스 교향곡 1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젊은 지휘자 알렉상드르 블로슈(31ㆍ왼쪽 사진)가 지휘봉을 잡고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보이며, 협연 무대에는 최근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한(20ㆍ오른쪽 사진)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협연한다.

[사진제공=서울시향]

블로슈는 지난해 7월 서울시향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지휘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넘치는 에너지와 음악적 통찰력으로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클래식계 신성이다. 프랑스 투르, 오를레앙, 그리고 릴에서 첼로, 화성, 지휘를 전공한 후, 파리음악원에 입학해 작곡과 지휘를 공부했고, 2012년 35세 이하의 유럽 지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나텔라 플릭 LSO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콩쿠르 우승 직후 건강 이상으로 지휘가 불가한 마리스 얀손스를 대신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를 성공적으로 지휘하면서 차세대 유망주로 부상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곡은 브람스 교향곡 1번이다. 브람스 교향곡 1번은 작곡 기간만 20년으로, 교향곡에 대한 브람스의 고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브람스가 처음 교향곡을 쓰기로 마음먹은 시점은 1855년, 첫 악장의 초고가 완성된 것은 1862년, 그리고 전곡이 완성된 것은 그로부터 다시 14년이 지난 후다. 초연 후에도 중간 악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추가 수정을 했다. 오랜 시간동안 혼신을 담은 노작은 당대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명지휘자 한스 폰 뷜로는 이 곡을 두고 불후의 명곡인 베토벤의 아홉 개의 교향곡을 계승하는 걸작이라는 의미로 ‘열 번째 교향곡’이라고 했다.

차세대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은 성숙한 음악성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0월 프랑스 루앙에서 열린 ‘제3회 자크 랑슬로 국제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위촉작품 최고 연주상을 석권하며 한국 대표 클라리네티스트의 대열에 우뚝 섰다. 2007년 만 11세의 나이에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김한은 이후 솔리스트로서 여러 차례 독주회를 가지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협연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 622로, 모차르트가 최후에 남긴 명협주곡이다. 당대 최고의 클라리넷 연주자인 안톤 슈타틀러를 위해 작곡한 곡답게 클라리넷의 매력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도록 배려하여, 음역마다 달라지는 음색과 다양한 표현력이 곡의 포인트다.

티켓 가격은 1만~7만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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