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설탕 40% 줄여도 달콤함 유지"..비만·당뇨에 혁신될까

조인우 입력 2016. 12.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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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네슬레는 맛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초콜릿에 포함된 설탕양을 40%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식품기술 컨설턴트 줄리안 쿠퍼 교수는 BBC에 "많은 사람들이 음식에서 설탕의 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네슬레의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슬레의 신기술은 영국과 미국 일부 도시에서 소아 비만과 당뇨병 퇴치를 위해 부과하는 설탕세와 궤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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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인기 초콜릿 '킷캣’을 만든 스위스 식품회사 네슬레가 똑같은 달콤함을 유지하면서도 살은 덜 찌게 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네슬레는 맛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초콜릿에 포함된 설탕양을 40%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천연 성분만을 사용해 설탕의 구조를 바꾸는 방식이다. 설탕의 용해가 빨라져 사용량이 줄어도 혀는 같은 수준의 단맛을 감지하게 되는 원리다.

네슬레의 최고기술경영자 스테판 캐시카스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기술특허를 내고 2018년부터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제품의 설탕양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네슬레의 혁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식품기술 컨설턴트 줄리안 쿠퍼 교수는 BBC에 "많은 사람들이 음식에서 설탕의 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네슬레의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슬레의 신기술은 영국과 미국 일부 도시에서 소아 비만과 당뇨병 퇴치를 위해 부과하는 설탕세와 궤를 같이 한다. 소아 비만과 당뇨는 1980년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지난 2014년에는 영국 정부와 제조업체가 음식에서 설탕을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액션 온 슈거(Action on Sugar)'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이런 맥락에서 네슬레가 찾은 돌파구가 의미가 있다"며 "(업계에서)환영받아야 하고, 결과적으로 네슬레에 이익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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