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도깨비' 제대로 미쳤다, 역대급 판타지 드라마 탄생

입력 2016. 12. 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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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첫방송부터 안방을 휩쓸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이하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 은탁(김고은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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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도깨비'가 첫방송부터 안방을 휩쓸었다. 눈을 뗄 수 없는 영상과 전개에 90분짜리 영화를 보는 듯하다는 열렬한 반응과 함께 tvN 역대 드라마 첫방송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이하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 은탁(김고은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다.

이 드라마는 스타작가 김은숙과 '복테일' 이응복 PD가 '태양의 후예'에 이어 다시 의기투합하며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공유가 도깨비 역으로 캐스팅되며 기대를 모았다. 김은숙 작가의 러브콜을 받은 공유는 '도깨비'를 통해 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또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등이 차례대로 출연을 결정지으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도깨비'는 이 기대에 부응하듯 첫 방송부터 놀라운 흡인력을 자랑했다. 인간에서 도깨비가 된 김신과 죽었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거슬러 태어난 은탁의 운명적인 만남을 중심으로 각 인물들의 사연이 그려졌다. 도깨비와 저승사자는 만날 때마다 신경전을 벌였고, 도깨비와 은탁의 만남 역시 로코의 매력이 넘쳐났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드라마라곤 보기 힘든 웅장한 스케일과 신비로움이 돋보이는 영상미였다. 90분 특별 편성과 함께 완성도를 자랑했던 제작진의 자신감이 제대로 이해가 될 정도. 판타지 드라마를 집필하고 싶어 5년 전부터 '도깨비'를 준비했고, 특히 서사에 신경을 썼다는 김은숙 작가의 필력 역시 믿고 볼만 했다.

물론 900년이 넘는 시간을 살아온 불멸의 도깨비나 죽음을 이야기하는 저승사자 캐릭터는 자칫 잘못하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유치함이 생길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배우들은 호연으로 이를 너무나 맛깔스럽게 살려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 덕분에 '도깨비'는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내며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6.9%, 최고 9.3%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 이는 '응답하라 1988'의 첫 방송 시청률(평균 6.7%, 최고 8.6%)을 뛰어넘는 수치다. 과연 '도깨비'가 이 기세를 몰아 끝까지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도깨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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