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아는형님' 7인 7색 형님들 매력(아는형님 1년②]

2016. 12. 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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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현 인턴기자]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JTBC 간판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12월 5일 첫 방송된 ‘아는 형님’은 초반에 멤버 변동이 있긴 했지만, 강호동, 이수근, 이상민, 서장훈, 김영철, 김희철, 민경훈 등 7 멤버가 매주 ‘형님학교’를 찾아오는 게스트들과 함께 토크와 콩트를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아는 형님’은 방송 초기만 해도 ‘곧 망할 것 같다’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근본 없는 B급 매력은 마니아층을 만들기 시작했고, 어느새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핵심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1년간 ‘아는 형님’을 이끈 힘은 독특한 매력을 가진 일곱 명의 멤버들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멤버들 덕분에 ‘아는 형님’ 시청자들은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 강호동

길바닥을 굴러다니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잘 할 줄 알았던 강호동은 ‘아는 형님’에서 가장 큰 형님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옛날 사람’이라는 별명답게 갑자기 툭 던지는 명언과 옛날식 진행은 후배들에게는 구박을, 시청자에게는 웃음을 선사했다.

첫 등장과 불리할 때 수족인 이수근에게 지르는 ‘호통’ 역시 강호동이 주는 재미 중 하나다. 특히 서장훈의 이혼은 ‘공개이혼’이라고 놀리고, 여성 게스트들을 김희철, 민경훈과 핑크빛으로 엮지만 밉지 않게 보이는 것은 다년간 쌓아온 강호동만의 내공 덕분이었다.

# 이수근

강호동의 오른팔을 자처하는 이수근은 강호동과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부터 남다른 ‘케미’를 보여 왔다. 강호동의 성질을 받아내는 ‘욕받이’ 캐릭터부터 적재적소에 끼어드는 감초 역할까지 ‘아는 형님’에서 이수근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이수근은 웃기려고 작정해 다소 과하게 보일 수 있는 멤버들의 독한 발언 사이에서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으로 센스 있는 멘트를 던져 상황을 정리한다. 그 덕분에 시청자들은 다소 정신이 없어 보이는 ‘아는 형님’을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다.

# 이상민

재기의 아이콘이다. 한때는 대한민국을 호령하는 가수이자 프로듀서였지만, 현재는 거듭된 사업실패로 ‘아는 형님’에서 가장 짠한 캐릭터를 맡고 있는 이상민이다. 하지만 이상민은 자신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채무상황을 콩트로 만들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채권채무’에 관한 지식을 이상민을 따라올 자가 없었고, 매주 채권과 채무, 그리고 이혼과 관련된 개그로 시청자를 웃기고 있다.

# 김영철

대중을 웃기는 개그맨이지만, ‘아는 형님’ 속 김영철은 ‘노잼’의 아이콘이다. 게스트들이 노리는 가장 만만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김영철의 개그를 받아주지 않는 형님들로 자주 곤욕을 치르지만,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자타공인 성대모사로 분위기를 바꿀 때가 종종 있다.

시청률 3%가 넘으면 하차하겠다고 선언했다가 큰코다친 김영철은 단 5분간의 하차 후, 시청률 5% 공약을 또 걸었다. 잘나가는 ‘아는 형님’이기 때문에 그는 늘 긴장중이다.

# 서장훈

‘공개이혼’, ‘건물주’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서장훈이다. 강호동, 안정환을 이어 은퇴 후 ‘스포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김구라에게 배운 독한 멘트가 특징이다.

서장훈은 자신을 놀리는 형님들의 짓궂은 장난에도 쉽게 화를 내지 않는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할 말이 없게 만들뿐. 하지만 때때로 여성 게스트들의 이상형으로 뽑힌 날이면 은근한 미소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 김희철

‘아는 형님’ 속 김희철은 그동안 예능 역사상 전무후무한 독보적인 캐릭터다. 여성게스트들에게 ‘담배드립’을 투척하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큰 형님 강호동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의 ‘돌+I’한 매력은 모두가 어려워하는 16살 여중생 게스트 이수민과도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나이가 한참이나 어린 이수민도 당황케 하는 유치한 농담을 건넨다. 추성훈에게는 사랑이를 코스프레한 모습으로 헛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트와이스 모모의 '조르지마' 라는 가사를 유행시킨 것도 그다. 김희철의 매력은 어떤 게스트, 어떤 상황에서도 망설이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상대방은 난처하게 만들고 웃기는 것만 신경 쓰는 그의 예능감은 따라올 자가 없다.

# 민경훈

데뷔 때만 해도 ‘꽃미남’으로 이름을 떨치던 민경훈은 생애 첫 고정예능인 ‘아는 형님’을 만나 ‘19금’ 음란마귀 캐릭터를 얻었다. ‘민또’, ‘민달팽이’, ‘민로몬’ 등 다양한 별명을 보유중이다.

여성게스트에게 보내는 뜨거운 눈빛과 ‘볼뽀뽀’를 받으러 나갈 적극적인 준비를 하는 그의 면모는 많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줬다. 지난 방송에서는 매번 지각하는 강호동에 “진짜 때려야 하는 것 아니냐. 제압할 필요가 있다”는 용기 있는 발언으로 ‘쌈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 coz306@osen.co.kr

[사진] 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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