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FOCUS] 엘클라시코 관건은 복귀 선수들의 컨디션

한준 기자 2016. 12. 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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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아무리 뛰어난 전술을 준비해도 수행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훌륭한 기량을 갖추고 있어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소용없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는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0시 15분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2016/2017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 경기를 통해 격돌한다. 올 시즌 첫 엘클라시코 대결이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를 앞두고 양 팀 모두 부상 선수들의 복귀 소식으로 정예 전력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레알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이 13라운드 스포르팅히혼전 치명적 발목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알바로 모라타와 토니 크로스가 뛸 수 없지만 카세미루가 코파델레이 쿨투랄레오네사전을 통해 건재함을 확인했다.

바르사는 주장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복귀가 가장 큰 희소식이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10월 22일 발렌시아와 9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으로 전반 14분 만에 교체 된 이후 한 달 넘게 뛰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도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니에스타의 부재는 바르사의 빌드업이 리오넬 메시에 집중되도록 했다.

이니에스타의 부상 이탈은 메시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이의 연결 고리도 약화시켰다. 바르사가 본연의 색깔을 내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진 이유다. 관건은 이니에스타의 컨디션이다. 부상 회복 이후 교체 투입 등 예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격렬한 엘클라시코를 치른다. 자칫 부상이 재발하거나 기대만큼의 기량을 보이지 못할 우려가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주장 이니에스타의 정신과 기량을 믿고 있다.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한만큼 이반 라키티치와 더불어 MSN 트리오의 뒤를 받칠 선발 선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조르디 알바와 제라르 피케 등 수비 라인에도 부상 복귀 선수들이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다니 아우베스가 팀을 떠난 뒤 측면 공격이 약화된 바르사에서 알바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알바 역시 정작 엘클라시코에서 온전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할 경우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

레알은 부상 이탈 자원이 더 많지만 최근 공식 경기 32연속 무패를 이어오는 과정에서 로테이션 자원이 좋은 경기를 해왔다. 이스코, 루카스 바스케스, 마테오 코바치치 등이 지단 감독의 신임은 물론 팬들의 지지도 받기 시작했다.

지단 감독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카세미루의 투입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카세미루는 지난 4월 캄노우 원정에서 지단 감독에 엘클라시코 첫 승에 큰 역할을 했다. MSN 트리오의 공격을 차단할 중원 자물쇠다. 카세미루가 마지막 훈련에서 테스트를 통과했다면 이번 경기에도 같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카세미루 카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역시 컨디션이 얼마나 회복되었느냐가 중요하다. MSN 트리오처럼 기술과 속력을 겸비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막기 위해선 신체 능력 면에서 최선의 준비가 필요하다. 카세미루는 지난 9월 18일 에스파뇰과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했고, 두 달 넘게 재활에 매진했다. 코파델레이에서 만난 3부리그팀 쿨투랄은 온전한 테스트가 되기 어려운 상대였다.

이번 엘클라시코는 올 시즌 라리가 타이틀에 분수령이 될 것이다. 레알은 10승 3무로 승점 33점을 벌어 단독 선두다. 2위 바르사는 승점 27점으로 뒤져 있다. 이기면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히지만, 지면 차이가 9점으로 벌어진다. 양보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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