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난공불락 '3백'..펩시티 지략이라면?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2016. 12. 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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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지략가로 통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첼시 스리백의 파훼법을 선보일 수 있을까. 현재 3위 맨시티(승점 30)가 1위 첼시(승점 31)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선두 탈환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첼시의 상승세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첼시가 자랑하는 스리톱 에당 아자르, 디에고 코스타,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공격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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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첼시의 '3백'을 깨뜨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 게티이미지

세계 최고의 지략가로 통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첼시 스리백의 파훼법을 선보일 수 있을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첼시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위 맨시티(승점 30)가 1위 첼시(승점 31)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선두 탈환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첼시의 포스 앞에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 있다. 첼시는 6라운드 아스날전에서 0-3 대패 이후 7라운드 헐 시티전부터 스리백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리그 7연승(29득점 1실점)의 파죽지세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스리백 전술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비드 루이스가 스리백의 중심을 잡고, 좌우에는 게리 케이힐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후방을 구축한다. 세 선수 모두 빌드업에 능하고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고 있다.

좌우 윙백 마르코스 알론소, 마르코스 알론소는 활발하게 공수를 넘나들며 측면을 지켜주고 있고, 오른쪽 측면을 아스필리쿠에타가, 왼쪽을 네마냐 마티치가 커버하며 공간을 메꾼다.

중원도 든든하다. 마티치, 은골로 캉테가 상황에 따라 공격과 수비를 분담하며 넓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등 공수를 연결해주고 있다.

그러나 첼시의 상승세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과르디올라야말로 첼시를 무너뜨릴 적임자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올 시즌 4-1-4-1 전술을 플랜A로 활용하면서도 간간히 3-4-2-1로 대표되는 스리백을 가동 중이다.

다른 팀들의 스리백과 대조적인 점은 좌우 윙백을 라힘 스털링, 헤수스 나바스, 놀리토, 르로이 자네 등 전문 윙어들에게 맡기고 있다는데 있다. 공격 지향적인 과르디올라의 색채가 묻어난 전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실효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아무래도 무게중심이 전방으로 치우쳐 있고, 측면 수비의 약점 등이 겹치며 수비진에게 쏠리는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방 압박이나 공격 전술을 펼치는데 있어서는 더욱 실용적이다. 케빈 데 브라이너, 다비드 실바가 2선에서 자유도를 부여 받으며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패스를 공급하거나 전방으로 쇄도해 득점을 노릴 수 있으며, 3선 중앙을 책임지고 있는 페르난지뉴, 일카이 귄도안과 더불어 미드필드에서 수적인 우세를 통한 볼 점유율 향상이 한결 수월하다.

그리고 첼시는 지난 13라운드 토트넘전에서 상대의 전방 압박에 취약점을 드러냈다. 첼시는 원활한 빌드업을 가져가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선제골을 내준 바 있다.

물론 과르디올라가 완전한 검증 절차를 밟지 못한 스리백 전술을 꺼내들지는 미지수다. 첼시가 자랑하는 스리톱 에당 아자르, 디에고 코스타,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공격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 명의 중앙 수비수로 막아내기엔 아무래도 부담감이 크다.

본 포지션이 윙어인 스털링, 놀리토가 좌우 측면에서 아자르, 페드로를 상대하기 까다로울 수 있다는 게 불안요소다. 과르디올라가 허를 찌르는 승부수를 던질지 익숙한 전술을 그대로 밀고 나갈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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