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한국 미사일방어체계, 美 MD 편입" 주장

입력 2016. 12. 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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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 재단 한반도 담당 선임연구원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미국은 한국이 자국의 독립된 미사일 방어망을 보다 광범위한 동맹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 통합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이 구축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사실상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으로,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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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주최로 워싱턴서 열린 '한반도 국제포럼'에서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 재단 한반도 담당 선임연구원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미국은 한국이 자국의 독립된 미사일 방어망을 보다 광범위한 동맹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 통합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날 워싱턴DC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열린 통일부 주최 '한반도 국제포럼'에 참석해 "지금까지 한국은 이를 거부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한국이 구축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사실상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으로,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클링너 연구원은 야구에 빗대어 MD 편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마치 야구 감독이 세 명의 외야수에게 '나는 날아오는 공을 잡기 위해 너희가 서로 돕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설령 공을 못 잡을 가능성이 커지더라도 서로 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문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광범위한 동맹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 통합되지 않는다면 "그것(KAMD)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클링너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는 정권은 교체되지만, 미국의 동맹국 방어에 대한 결의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김남중 정책실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한국 정부는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길에 함께하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의 통일 비전과 정책에 대해 미국 차기 행정부의 이해를 구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개선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최근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기존 제재의 허점을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라며 "이제는 이행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포럼 2016'의 연장선에서 미주 지역의 한반도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이날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은 '북한 비핵화와 국제사회 협력방안 모색',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협력' 등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미국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한반도담당 선임연구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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