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완료' LG-KIA, 이제 FA만 남았다

2016. 12. 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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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흐름’에도 불구하고 올해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내년 희망을 밝힌 LG와 KIA가 외국인 선수 인선을 마무리하는 등 바쁘게 뛰고 있다. 팀 타선의 핵심 중 하나인 나지완을 4년 총액 40억 원에 눌러앉힌 것에 이어 FA 시장 야수 최대어이자 올해 리그 최고 타자였던 최형우를 4년 총액 100억 원에 영입했다. 여기에 LG는 타 구단에서 풀린 FA 선수 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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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리빌딩 흐름’에도 불구하고 올해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내년 희망을 밝힌 LG와 KIA가 외국인 선수 인선을 마무리하는 등 바쁘게 뛰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다. 팀 전력의 핵심들인 만큼 거취에 비상한 관심이 모인다.

LG와 KIA는 넥센과 더불어 내년 외국인 선수 인선을 가장 빨리 마친 팀이다. LG는 외국인 선수 전력 이탈이 전혀 없다. 올해 활약했던 데이비드 허프(2017년 140만 달러), 헨리 소사(90만 달러), 루이스 히메네스(100만 달러)와 모두 재계약했다. 외국인 라인업이 같다는 점에서 급격한 전력 향상의 기대감은 떨어지지만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현명한 계약이 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을 교체한 KIA도 기대를 모은다. 핵심 중의 핵심인 헥터 노에시(170만 달러)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왼손 선발 보강 차원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에 안정감을 자랑하는 팻 딘(90만 달러)을 영입했고, 새 외국인 야수 로저 버나디나는 팀 야수진 교통 정리와 그간 팀이 부족했던 점을 채우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기대할 만한 선수다. 적응의 문제는 있지만 올해보다 외국인 공헌도가 높아질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FA 협상이다. KIA는 이미 FA 시장에서 한 차례 만세를 불렀다. 팀 타선의 핵심 중 하나인 나지완을 4년 총액 40억 원에 눌러앉힌 것에 이어 FA 시장 야수 최대어이자 올해 리그 최고 타자였던 최형우를 4년 총액 100억 원에 영입했다. 그러나 아직 팀 토종 에이스였던 양현종의 거취 결정이 남아있다.

최형우를 데려와 타선을 강화시킨 KIA지만 양현종이 떠난다면 마운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최형우 영입 효과가 상당 부분 사라지는 셈이다. 양현종은 현재 미국과 일본 구단과의 협상을 일단 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KIA의 기다림은 길어지고 있다. 다만 조건을 받아본 양현종이 국내 잔류를 선택한다면 KIA가 가장 먼저 달려들 것이라는 점은 이견이 없다. 양현종의 몸값이 높아 타 팀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만약 양현종까지 잡는다면 KIA는 내년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LG는 내부 FA 3명(우규민·정성훈·봉중근)과의 협상이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다. 각각 만나 서로의 생각은 확인했고 구체적인 금액 제시도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총액 및 계약 기간을 놓고 이견이 있다는 시각이다. 유독 더디게 흘러가고 있는 올해 FA 시장의 흐름에서 LG도 자유롭지는 않다.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 만큼 LG로서는 FA도 중요하다. 우규민 정성훈은 팀 전력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들이고 봉중근도 베테랑으로서 효용 가치가 있다. 여기에 LG는 타 구단에서 풀린 FA 선수 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정해진 자원을 가지고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FA 시장에서 전력 마이너스 요소만 없다면 LG의 리빌딩 완성도 힘을 받을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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