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①] '도깨비' 공유X이동욱, 섹시한 非인간에 홀렸다

박정선 2016. 12. 3. 07: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박정선]
도깨비와 저승사자, 인간이 아닌 남자들이 안방극장을 홀렸다.

'로코 장인'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열한번째 작품인 tvN 새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이하 '도깨비')에 대해 "재벌이 열 명이 와도 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장인의 예측은 잘 맞아떨어졌다. '도깨비의 도깨비 공유(김신)와 이동욱(저승사자)은 재벌 남자주인공을 뛰어 넘은 신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오후 첫 방송된 '도깨비'는 도깨비가 된 공유,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의 목숨을 거둬가지 못한 저승사자 이동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화면에 등장하기만 해도 시청자의 시선을 빼앗는 두 사람은 함께 하니 더욱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했다.

첫 만남은 엉뚱했다. 공유와 이동욱은 한국 모처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이동욱은 공유의 존재를 깨닫고 "도깨비? 저승사자?"라고 말했다. 또 이동욱의 검은 모자를 본 공유는 "매우 상스러운 갓을 썼군"이라고 읊조렸다. 진지한 듯 유쾌한 '도깨비'의 특징을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었다.

재회는 귀여웠다. 이동욱은 공유의 집에 세들어 살게 됐다. 두 사람은 "내 집이다"고 말하며 서로의 퇴거를 주장,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였다. 어린 아이들처럼 신경전을 벌이며 "이거 저거 야 너"로 서로를 부르기도.

함께 있을 때도 이와 같은 매력을 발산했지만, 혼자 있을 때도 못지않은 비인간적 매력을 발산했다.

공유는 매 장면 화보를 만들어냈다. 고려시대 장군이었을 때는 카리스마 넘쳤고, 도깨비가 된 후로는 불멸의 삶을 나른하게 살아내는 김신을 표현했다. 특히 역대급 우산신으로 시선을 모았는데, 강동원의 우산신 이후 가장 로맨틱한 장면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이동욱은 올블랙 패셔니스타 저승사자였다. 그렇게 섹시하다가도 현실적 저승사자의 애환을 털어놓기도. 그는 도깨비 신부 김고은의 목숨을 거둬가려다 이엘(삼신 할머니)이 앞을 막아서자 "명부계에 협조받으려면 9년치 증빙 다 올려야 해요"라고 투덜거렸다.

인터넷 신조어엔 '낫닝겐'이라는 말이 있다. not과 인간을 뜻하는 일본어 닝겐의 합성어로, 인간을 넘어선 매력과 능력을 이야기하는 단어다. '도깨비'야말로 '낫닝겐' 남자주인공들의 향연. 안방극장은 이 비인간적인 남자들에게 홀려버렸다.

알몸 사진 담보로 돈 빌렸다가…최악의 누드 유출사고

[MAMA] 엑소, 4년연속 대상..BTS·트와이스도 영예

[리뷰IS] ‘도깨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옥중화’ 측, “정윤회 아들 출연? 전혀 몰랐던 사실”

[화보IS] 한가은, ‘역대급 글래머 모델 등장’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